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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發 일상화 된 원격근무…직장인 10명 중 4명 "애로 많다"

델 테크놀로지스-칸타 '원격 근무 준비 지수(RWR)' 공동 조사 발표
직장인 10명 중 4명, 회사 차원의 원격근무 가능성에 '회의적' 반응
근무 여건 개선 및 직원간 소통 난제...회사차원 적극적인 지원 필요

 

【 청년일보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원격근무가 대세가 된 상황이지만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간의 소통의 어려움 등 원격근무를 위해 환경 등을 위한 회사 차원의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델 테크놀로지스가 글로벌 조사전문기업 칸타와 함께 조사한 '원격 근무 준비 지수(RWR)'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 중 '본인이 근무 중인 회사에서 장기적으로 원격근무가 잘 운영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7%에 불과했다.

 

또한, '회사 측에서 원격근무를 위한 IT 기술을 지원했는가'라는 질문에 '충분히 지원했다'고 답한 응답자도 35%에 그쳤다. '회사 측에서 성공적인 원격근무를 위해 적절한 HR 정책이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답한 비율은 이전 질문보다 낮은 30%였다.

 

◆ 원격근무 진행은 긍정적… 원격근무 위한 기업 차원의 지원 필요

 

원격근무 자체에 대한 직장인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응답자 중 77%가 '장기적인 원격근무에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다'고 답했다. 잡코리아가 직장인 83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5%가 올해도 원격근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될 때까지 원격근무 시행을 원하는 사람이 과반수를 넘었다. 37.2%는 코로나 종식까지 원격근무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직장인들은 업무생산성 향상을 위해 업무용 기기, 소프트웨어, 협업용 툴, IT 기술지원, 새로운 정책과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면에 대한 회사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근무에 필요한 IT 등 기술적인 문제에 관한 질문에 대해 응답자 27%는 '원격근무에 필요한 업무용 IT 기기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거나 성능 및 기능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26%가 '화상회의 등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툴이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거나, 사용법이 어려웠다'고 토로했으며, 25%는 '인트라넷 등 회사 내부 시스템에 원격으로 접속하거나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답했다.

 

델 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택근무가 확산되는 현재, 직원들의 생산성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점차 커지는 IT 보안 위험을 고려할 때 기업이 특히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직장인들이 필요로 하는 회사 측의 기술 지원으로는 '원격근무 시 회사 시스템에 원활한 접속(38%)'이 가장 많은 답변을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원격근무를 위한 IT 기기를 신규 지급하거나 더 나은 모델로 업그레이드(37%)', '화상회의 등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툴(33%)'을 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원 과정에서 꼼수를 쓰다 걸린 경우도 발견됐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불법복제 소프트웨어(SW) 제보 사이트 '엔젤'에 접수된 제보는 960여 건에 달했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가 제보를 분석한 결과, 불법 프로그램 사용 용도는 일반 사무용 349건, 설계 196건, 그래픽 116건, 유틸리티 19건, 기타 33건 순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유형별로는 일반 사무용 프로그램과 운영체제가 556건으로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상당수 기업이 지난해부터 갑자기 원격 근무 체재를 시행하면서 조직과 직원 모두 여러 문제에 직면했다. 직원들이 뉴 노멀에 적응하고 장기적으로 원격 근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IT 환경, HR 정책, 다양한 직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근무하는 '장소'가 아니라 업무의 '성과'다. 미래지향적인 기업은 근무 장소와 상관없이 직원들이 회사에서의 역할과 개인적인 삶에 모두 충실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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