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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저항은 없다"...추미애 "검찰개혁은 시대 정신"

검찰개혁 기틀마련 자평...391일 만에 퇴임

 

【 청년일보 】"검찰개혁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이라며 "역사에 남을 검찰개혁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어 기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7일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지난 1년여를 스스로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월 2일 장관에 정식 임명된 지 391일 만의 퇴임이다. 

 

추 장관은 "사문화된 장관의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권한을 행사해 검찰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분명하고도 불가역적인 역사적 선례를 만들어냈다"고 자평했다. 

 

그는 "개혁에 저항하는 크고 작은 소란도 있었지만, 정의와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시대정신의 도도한 물결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비대한 검찰권을 바로잡고 낡은 관행에 머물러 온 조직문화의 폐단을 과감히 혁파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추 장관은 법·제도적 개혁을 발판으로 수사권과 기소권의 완전한 분리 등 검찰개혁을 완결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추 장관은 "모든 개혁에는 응당 저항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영원한 개혁은 있어도 영원한 저항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식 날 언급한 `줄탁동시'(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날 때 병아리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함께 쪼아야 한다는 뜻의 고사성어)를 재언급하며 "과연 검찰 내부로부터 개혁적 목소리와 의지를 발현시키기 위해 저 스스로 얼마큼 노력했는지 늘 아쉬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마지막으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긴 "후회해야 할 때 낙심하지 말고, 인내해야 할 때 초조해하지 말고, 전진해야 할 때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을 인용하며 "정의의 방향으로, 주권자 국민과 함께 걸어가며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자"고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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