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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 영상통화 무료"… 정부-통신사, 지원 합의

저소득층 초·중·고생 누구나 신청하면 EBS 등 무료 지원
소상공인·자영업자 월 50GB 데이터 추가 제공, 연체로 인한 이용중지 유예
5G 융합서비스 신규 사업모델 발굴 및 AR·VR 콘텐츠 개발 등 확대

 

【 청년일보 】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영상통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 취약계층 외에도 저소득층 학생·고령층·장애인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9일 통신 분야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통신 3사 대표(SKT 박정호, KT 구현모, LGU+ 황현식)와 온라인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코로나로 일상이 상실되고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설 민생안정 및 이용자보호를 위한 통신 분야 지원방안과 함께,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서 경제 회복을 위한 5세대(5G) 투자활성화, 인공지능 및 융합서비스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 설 민생안정과 이용자 보호를 위한 통신 분야 지원

 

우선 과기정통부와 통신 3사는 비대면‧온라인화의 가속화로 통신이 날로 필수재가 됨에 따라, 일상생활과 생업‧교육‧여가 등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통신 서비스 지원을 패키지 형태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먼저 설 명절에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어 고향에 방문하지 못하는 국민이 '온라인 설'을 보내도록 연휴기간(2.11~14) 동안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한다. 

 

영상통화가 가능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요금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통신 3사는 물론 알뜰폰 이용자도 가능하다. 

 

저소득층 학생‧고령층‧장애인에 대한 지원도 한층 강화된다. 저소득층 초·중·고생 누구나 신청하면 스마트폰으로 EBS 등의 교육콘텐츠를 데이터 사용량 부담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를 연중 지원해 코로나19로 인한 교육격차 완화에 기여한다.

 

5G에서도 시‧청각 장애인 등을 위해 영상통화량을 일반요금제 대비 2배(600분) 확대한 장애인 요금제가 출시되고, 고령층을 대상으로는 '실버 안심 서비스' 출시 및 '어르신 전용 상담센터' 개소를 통해 통신이용 편의를 제고한다.

 

 

코로나19로 생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도 마련했다.

 

통신 3사의 소상공인 전용상품을 이용 중인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신청만 하면 이동전화 데이터를 2달에 걸쳐 100GB(월 50GB)를 추가로 제공하는 한편, 숙박업, PC방 등의 사업주가 고객 감소 등으로 업장에서 이용하는 통신 서비스의 일시정지를 신청할 경우 기존에 3개월만 가능하던 것을 6개월까지 연장한다.

 

아울러 통신 3사는 이동전화 요금이 연체되어 휴대폰 사용중단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 명절이 포함된 2월과 3월에는 중지를 유예하고, 신청 시 미납 요금에 대한 분할 납부 안내도 함께 병행한다.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추진 중인 이동전화 월 25% 선택약정 요금할인 제도에 대한 안내를 확대(2→4회)해 사각지대도 해소한다.

 

◆ 통신 3사, 경제 활력제고를 위한 5G 투자 활성화 노력

 

통신 3사는 5G 인프라 조기구축과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경제 회복을 견인하기 위하여, 약 25조 원('20~'22년, 24.5~25.7조 원, SKB포함)의 유·무선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한다.

 

5G 상용화 3년차인 올해 5G 망 구축에 총력을 기하며 85개 시 주요 행정동, 교통망(지하철·KTX·SRT 등), 4000여 개 다중이용시설과 주거지역 등 국민 일상 반경에 5G를 집중 구축해 국민이 체감하는 품질이 향상되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차별화된 5G 융합서비스를 제공하도록 28㎓ 대역 5G망을 확충하고 단독모드(SA) 전환도 병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부도 통신사의 네트워크 투자를 뒷받침하도록 5G 투자세액공제를 확대하는 한편, 품질평가를 강화하여 5G 등 투자를 유도한다.

 

 

◆ AI·융합서비스 생태계 발전 위해 협력, 정부도 적극 뒷받침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댐'에 축적된 다양한 데이터와 각 통신사가 보유한 데이터 간 결합·연계 확대를 제안했다. SKT가 산·학 협력을 통해 지난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국산 AI 반도체와 관련해 현장 실증과 활용을 본격화하는 등 구체적인 상용화 성과가 창출되도록 적극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AI 성능 향상을 위한 데이터 구축 및 기술개발 협력 확대 등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참여와 협력을 강조했다.

 

통신사도 5G 융합서비스 선도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관련 시장 확대 및 글로벌 진출까지 연계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스마트 공장, 스마트 시티, 로봇, 자율주행차 등 주요 B2B 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확대 적용해 최고 수준의 실증 레퍼런스도 확보한다. 실감콘텐츠 분야에서는 관련 인프라 확충 및 자체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 활동도 확대한다.

 

정부도 '5G 이노베이션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핵심 서비스 분야를 적극 지원하고, 신규 서비스 분야를 발굴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5G 융합생태계 구축을 적극 뒷받침하기로 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민생안정을 위한 통신 분야 지원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 일상과 경제의 단순한 회복을 넘어 모두가 함께 누리는 포용사회 실현에 큰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와 통신사가 협력의 구심점이 되어 우직한 소처럼 한발 한발 도전과 혁신의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신축년을 5G 융합생태계 구축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민관 협력을 통한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제 활성화를 강조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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