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이베이·요기요 매각 전초전…에이치엘비, 또 '휘청' 外

 

【 청년일보 】 최근 대약진하고 있는 비트코인에 대해 달러 대체는 어불성설이라는 견해가 제기됐고, 다날이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테마주 투자가 각광받는 가운데 한 전문가가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고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증권가를 강타한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에 대해 반성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유니클로가 중국 매출에 힘입어 의류업 시총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웨드부시 증권이 애플이 6개월 내 완성차 업체 제휴 발표 가능성이 85%라고 밝히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비트코인, 비관론 제기…"달러 대체는 어불성설"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이 5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급등하자 비트코인이 결국은 달러를 대체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음. 최근 비트코인의 강세는 달러 약세가 한 원인이기도 하지만 비트코인이 달러를 대체할 것이란 기대는 김칫국부터 마시는 격이라는 견해가 제기.

당초 비트코인은 금을 대체할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음.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금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 이는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기축통화인 달러를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매집하는 등 미국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는 것 역시 달러 약세를 헤지하기 위한 수단. 테슬라는 최근 15억 달러(1조6620억원)어치 비트코인을 사들였음.

테슬라가 가상자산의 미래를 믿어서가 아니라 가치가 떨어지는 달러 대신 앞으로 가치가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비트코인을 보유키로 한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 테슬라뿐만 아니라 기존의 금융사들이 잇따라 비트코인 시장에 진입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라고. 이에 당분간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랠리 가능성이 크다고 함. 그러나 각국의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를 공식 채택하는 순간,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 다날, 상한가…"가상자산 결제 서비스 제공"

 

다날이 상한가로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 국내 최초로 비트코인을 통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음.

다날은 17일 오전 9시41분 기준 전 거래일 보다 29.96%(1천540원) 오른 6천680원에 거래됐음.

이날 다날은 가상자산인 ‘페이코인’ 운영사인 다날핀테크의 ‘페이코인’ 앱을 통해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다고 밝힘.

 

◆ "다시 빚투"…21조도 '훌쩍'

 

빚내서 투자하는 '주식 빚투' 규모가 다시 급증하더니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음. 지난달 말 코스피 3000선이 붕괴된 뒤 다시 강세를 이어가자,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됨.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1조6627억원을 기록. 전년 동월 14일(10조2949억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2배 넘게 늘어난 셈.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보유 주식을 담보로 빚을 내 주식을 매수한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 대출받은 자금을 주식투자에만 쓸 수 있기 때문에 '주식 빚투' 규모를 보여줌.

 

◆ 서울시장 보궐선거 열기 '후끈'…테마주 투자는 주의 당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떠오르고 있음. 종목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상관없이 풍문에 의해 급등락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옴. 지난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대표 테마주로 꼽히는 iMBC는 연초 주가가 급등했다가 최근 크게 조정받았음. 지난달 8일에는 하루동안 25% 급등하며 약 7000원까지 올랐는데 이후 10%대 등락을 거듭하다 현재는 5000원대에서 거래 중. 이 종목은 박 후보가 MBC 기자 출신라는 이력만으로 박영선 테마주로 분류된다고.

그래픽카드 등 컴퓨터 부품을 생산하는 제이씨현시스템은 박 후보의 공약과 관련 있다고. 소상공인 구독경제 생태계 구출을 위해 서울형 디지털화폐 발행 등을 공약하자 관련 수혜주로 꼽혔다고. 제이티도 관련주로 언급되면서 지난해 말부터 주가가 크게 움직였음. 회사 대표가 서강대 최고경영자과정을 밟았는데 서강대학교 석사인 박 후보와 학연으로 묶인 것으로 풀이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서울시장 테마주로 언급되는 내용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가설에 가까움. 주로 거론되는 이유는 '해당 정치인과 동문' '우호 발언' '해당 정치인의 관심사' 등이 꼽힘.

 

링네트의 경우 대표이사가 안 대표와 서울대 동문이며, 안철수의 부인인 김미경씨가 이사로 재직했다는 얘기가 있다고. 그 밖에도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과거 장애인 복지차량에 대해 긍정적으로 발언했다는 이유로 해당 생산업체인 오텍이 테마주로 언급되고 있음. 대표이사가 나 경선후보와 대학 동문으로 알려진 한창도 테마주로 거론된다고.

 

◆ 에이치엘비, 또 '휘청'…코스닥 악재 되나

 

에이치엘비의 '임상결과 허위공시'란 암초에 부딪힌 코스닥에 투자심리 위축 우려가 짙어지고 있음. 공매도 일부 재개를 앞두고 가뜩이나 코스닥 주요 종목들에 부담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에이치엘비발(發) 악재가 기름을 부었다는 평가도 나옴.

17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이치엘비는 전 거래일 대비 6.02%(4000원) 급락한 6만2500원에 장을 마감. 장중에는 52주 최저가인 6만1200원까지 곤두박질쳤음. 전일 허위공시 의혹으로 장중·시간외거래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한 이후로도 낙폭이 더욱 커진 것.

 

수급상 급락을 막기 역부족이었다고. 전일 장중 각각 91억, 100억원어치의 에이치엘비 주식을 내던진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추가로 50억원, 12억원씩을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음.

 

 

◆ 은성수 "쿠팡 美 상장, 금융위가 반성해볼 것 찾아야"

 

“코스닥은 적자 기업이라도 기술력이 있으면 상장할 수 있지만, 코스피는 그게 없어서 상장할 수 있도록 바꾼다고 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내 1호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기업인 쿠팡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직상장에 대해 “기업 가치가 55조 규모에 달해 우리나라보다는 더 큰 시장을 선택했다고 추정한다”고 의견을 밝힘.

은 위원장은 이날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쿠팡의 미국 상장이 차등의결권 때문”이라는 지적의 사실 여부에 대한 질의에 대해 “차등의결권 때문인지 모르겠고 적자 기업이라도 우리나라도 일정 요건이 있으면 상장할 수 있다”고 답했음.

 

그는 “쿠팡이 뉴욕 증시에 상장하기로 한 것은 55조원의 가치를 받기 위해 시장 규모가 더 큰 곳을 선택했다고 추정한다”며 “규모가 크다보니 높은 가치를 받고 싶어서 한 것 같다”고 답함. 그는 이어 “우리나라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고 (뉴욕증시에)상장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뉴욕 상장에 대해 금융위가 반성해야 할 것을 생각해봐야한다”며 “유니콘 기업이 국내에서 성장하고 우리 투자자들도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금융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차분하게 찾아보겠다”고 덧붙였음.

 

◆ 금감원장 "옵티머스 사태 예탁원 제재, 감사원 따른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옵티머스 사태’ 관련 한국예탁결제원 제재에 대해 감사원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힘. 오는 19일 예정된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 예탁원 제재안은 상정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음. 예탁원에 대한 중징계를 추진하던 금감원이 한 발 물러선 것.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윤석헌 금감원장은 예탁원 제재 문제와 관련해 "지금 감사원에서 보고 있어 그 쪽에서 결론이 나오면 우리가 따를 것"이라고 말했음. 감사원은 지난해 12월 참여연대·금융정의연대 등 시민단체들의 옵티머스 사태 관련 공익감사청구를 받아들여 금감원에 대한 감사 착수를 결정.

금감원은 예탁원에 지난달 기관 경고 및 관련 직원 감봉의 중징계안을 통보. 예탁원은 옵티머스자산운용과 지난 2016년 4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일반사무관리업무 위탁계약을 맺고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요구대로 부동산, 대부업체의 사모사채 이름을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전환해 자산명세서에 기재.

 

◆ '中 매출 천군만마' 유니클로…자라 제치고 의류업 시총 1위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일본 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이 세계 의류업계 시가총액 순위 경쟁에서 '자라'(ZARA) 브랜드를 보유한 스페인 기업 인디텍스를 제치고 1위에 등극.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 증시에 상장된 패스트리테일링 주가는 전날 3.06%(3040엔) 오른 10만2500 엔으로 거래가 끝나면서 10만 엔대에 처음 올라섰음. 이로써 패스트리테일링 시총은 10조8,725억 엔(약 114조 원)으로 불어나면서 유럽 증시에 상장된 인디텍스(10조4600억 엔, 지난 15일 종가 기준 약 817억 유로)를 최초로 넘어섰다고. 패스트리테일링 주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세계적인 재택근무의 확산에 힘입어 유니클로의 강점으로 꼽히는 평상복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작년 8월부터 급등세를 탔다고. 닛케이는 출점 지역의 차이가 두 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를 나눈 것으로 분석.

패스트리테일링의 주력인 유니클로 사업의 경우 전체 2298개 점포(지난해 11월 기준) 중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이 60%를 차지하고 있음.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빠른 속도로 경기를 되살린 중국 내 점포 수는 791곳으로, 점포가 가장 많은 일본(815점)에 버금가는 수준.

 

◆ 이베이·요기요 매각 전초전…"인수후보 겹쳐"

 

이베이코리아와 요기요 매각이 본격화. 원매자들은 자문사 선정을 준비 하는 등 인수에 나서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음. 비슷한 사업 구조를 갖춘 조 단위 거래가 동시에 튀어 나오면서, 인수 후보군은 양쪽을 저울질하며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지난 14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는 최근 투자설명서(IM)를 인수 후보들에 배포한 것으로 전해짐. 유통사, IT 기업을 비롯한 대형 사모펀드(PEF)가 인수후보로 거론. 요기요도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 양사 모두 모건스탠리가 매각주관을 맡았음.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강화를 노리는 유통사들이 우선 관심을 보임. 이베이코리아, 요기요 모두 온라인 강화라는 큰 숙제가 떨어진 롯데, 신세계를 비롯한 유통사들에겐 매력적인 매물.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가격이 다소 높긴 하지만 그렇다고 구경만 할 수는 없는 상황.

 

다만 매도인 입장에선 인수자 풀이 겹친다는 것은 다소 고민되는 부분이라고. 양사의 매각이 동시에 진행되다 보니 동일한 인수후보들이 양자 택일의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음. 그만큼 가격 경쟁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음. 양사 모두 상대방의 매각 프로세스를 신경 쓰면서 거래를 완료해야 하는 상황.

 

◆ 웨드부시證 "애플, 6개월 내 완성차 업체 제휴 발표 가능성 85%"

 

애플이 애플카와 관련해 완성차 업체와 정식 제휴를 맺으면 주가가 66%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음.지난 1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웨드부시 증권의 다니엘 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올해 안에 완성차 업체와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제휴를 맺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렇게 되면 주가가 225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고.

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앞으로 3~6달 내에 완성차 업체와 제휴를 발표할 가능성이 85%라고 말했다고 함.

최근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관련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밝힌 점도 애플이 최종 합의를 하는 데 압박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그는 밝힘.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