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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근무형태 전환’ 두고 갈등 확산...르노삼성차 노사 '입장차' 여전

첫 고용안정위, 성과 없이 끝나…금주 2차 고용안정위 등 실시
금속노조 지회, ‘임단협 쟁취‧구조조정 철폐’ 놓고 천막농성 돌입

 

【 청년일보 】‘교대 근무형태 전환’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부산공장 생산라인 주야 2교대를 1교대로 전환하는 방안을 두고 입장차를 보이며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금주 실시되는 고용안정위원회에서 절충안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8일 르노삼성차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이번 주 노사 대표가 참여하는 2차 고용안정위원회와 2020년도 임단협 8차 본교섭을 갖는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 4일 1차 고용안정위와 2020년도 임단협 7차 본교섭을 열고 현재 2교대(주‧야간) 근무 형태를 시간당 60대를 생산하는 1교대로 전환하는 회사 측 제시안을 두고 논의를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사는 15일부터 1교대 전환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안되면 주 4일 근무 1일 개인 휴무 안도 제시했지만 노조는 지난해 단 한 번의 적자로 구조조정과 근무환경 변화는 인정할 수 없다고 반대했다.

 

노사는 이번 주 구체적인 근무 방안을 두고 추가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전국금속노조 르노삼성자동차지회는 ‘2020 임·단협 완전 쟁취와 구조조정 철폐’를 쟁취하기 위해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금속노조 르노삼성차 지회는 “사측은 출범 이래 수천억원 흑자를 내고도 작년 한 해 부진을 이유로 노동자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매출 감소를 제외하고라도 시장과 고객 눈높이에 부합하는 상품을 내어놓지 못한 것은 노동자 잘못이 아닌 경영 실패”라고 주장했다.

 

르노삼성차에는 최대 노동조합인 기업노조(조합원 1969명)와 민주노총 금속노조 르노삼성차지회(42명), 새미래노동조합(113명), 영업서비스(41명) 등 복수노조가 활동하고 있다.

 

한편 르노삼성차가 지난달까지 전사적으로 진행한 희망퇴직과 관련해 정확한 인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노조는 희망퇴직 인원이 400∼500명으로 추정했다.

 

연초부터 전체 임원의 40%를 줄이고 남은 임원의 임금을 20% 삭감한 르노삼성차는 고정비 25%를 줄이기 위해서는 전 직원 희망퇴직에 이어 고용안정위원회를 열어 주간 1교대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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