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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시중은행 지점장, 여성고객 술자리 호출 논란 '점화'...경실련 "옵티머스 펀드는 처음부터 사기" 外

 

【 청년일보 】 시중은행 지점장이 대출을 받으려고 문의한 여성 고객을 사적인 술자리에 불러 술을 마시도록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내 회의에서 신용카드를 '룸살롱 여자' 등에 비유한 하나카드 사장에 대해 노조가 사퇴를 촉구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경제시민단체들은 5일 옵티머스자산운영(옵티머스) 펀드의 계약 취소와 원금 전액 반환을 촉구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의 신속한 집행과 2분기 정책 대응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5일 발표.

 

◆ 은행지점장 대출상담 여성고객 술자리 호출 논란... 하나銀 "사실 확인중"

 

5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글 등에 따르면, 자영업자 A씨는 지난주 신용보증재단에 소상공인 대출을 문의했다가 재단 측에서 하나은행의 B지점장을 소개받아 지난달 31일 이 지점장에게 전화로 대출을 문의.

 

바쁘다고 명함을 문자로 보내도록 했던 지점장은 그날 오후 A씨에게 '시간이 되면 00횟집으로 오라'고 연락을 했고, A씨가 대출 상담인 줄 알고 나간 음식점에는 이미 술병이 널려 있었고 다른 남성이 한 명 더 있었다고 A씨는 주장.

 

A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술을 안 먹는다고 했더니 (지점장이) 대리를 불러줄 테니 술을 먹으라고 반말을 했다"며 "'접대 여성'처럼 여기는 듯한 말에 모욕감을 느꼈고 두려움에 그 자리를 빠져나왔다"고 말했다고.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하나은행은 해당 지점장에게 대기 발령을 내리고 사실 확인에 들어갔다고 발표.

 

하나은행 관계자는 "관련자를 즉시 대기발령 조치했고, 현재 사실 확인을 진행 중으로 지점장을 불러 관련 내용을 들은 뒤 양측이 말한 내용을 비교해볼 것"이라며 "해당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언급.

 

◆ 경실련 "옵티머스 펀드는 처음부터 사기...원금 배상해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경제시민단체들은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옵티머스 펀드의 최다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은 펀드 부실을 알고도 고의로 고객들을 속인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

 

이어 단체들은 "부실을 몰랐다고 하더라도 판매사로서 최소한 확인사항조차 누락한 중대한 과실이 있다"고 비판.

 

아울러 "NH투자증권은 분쟁조정위원회를 앞두고 다자배상안을 제시하는 등 책임회피 시도를 하고 있다"며 "펀드 자체가 처음부터 사기였던 만큼 금감원은 이번 분쟁조정위에서 계약 취소와 원금 전액 배상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안전한 공공 매출채권 등에 투자한다며 투자금을 모은 뒤 실제로는 대부업체 등 부실한 곳에 투자하거나 '펀드 돌려막기'를 하며 자산을 운용한 것으로 조사.

 

펀드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은 하나은행, 예탁결제원과 함께 피해액을 배상하는 다자배상안을 제안했지만, 금감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분쟁조정위를 열어 투자자에 대한 전액 원금 반환 안건을 논의.

 

◆ 정영채 NH투자證 사장 " 다자배상안, 이사회·고객 설득 유리"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 배상에 대해 "다자배상안이 이사회나 고객을 설득하는 데 훨씬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

 

NH투자증권은 하나은행, 예탁결제원과 함께 배상하는 구조의 '다자배상안'을 제안한 바 있지만, 금융감독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적용해 원금을 전액 돌려주라는 권고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에 대해 정 사장은 "최고 의사결정 권한은 제가 아닌 이사회에 있다"며 "고객에게 우선적인 배상 조치를 하려고 하더라도 논리적 근거가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설명.

 

이어 그는 "자체적으로 한 법리 검토에서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 적용이 무리하다는 의견이 나온 상태에서 이사진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분조위의 결정이 금융회사 간 다툼을 왜곡시키는 것만 없애 달라는 것"이라고 주장.

 

다만 그는 "금융감독당국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고 언급.

 

◆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대출 연착륙 방안 충실히 안내해달라"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5일 은행 창구 현장을 찾아 "은행과 차주(돈 빌리는 주체) 모두 '윈-윈'하고 차주가 상환 가능한 최적의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상환유예 대출 연착륙 방안을 충실히 안내해달라"고 당부.

 

아울러 상환유예 연착륙 방안 시행에 따른 직원들의 고충을 듣고 "지원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수시로 파악해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언급.

 

은행을 포함한 금융권은 코로나19로 일시적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대출만기 연장·이자상환 유예 시한을 9월 말까지 늦췄고, 연장·유예 종료 후 차주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이달 1일부터 상환유예 대출 연착륙 방안도 시행.

 

이에 따라 은행들도 상환유예 신청 차주가 원할 경우 유예 이자 또는 원리금을 유예기간이 끝난 뒤 장기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 은성수 "HAAH, 시간 더 달라 요청…정부 역할 해야한다면 회피 않을것"

 

쌍용차의 유력 투자자로 거론됐던 HAAH오토모티브가 투자 결정과 관련해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업권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HAAH오토모티브로부터 투자의향서 제출을)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지만, 그냥 안 하겠다고 한 것은 아니고 시간을 더 달라고 한 것 같다"고 언급.

 

그는 "투자하는 쪽에는 시간을 계속 끌 수는 없는 거니까 빨리 의견을 달라고 해야 할 것 같고, 의견이 오지 않으면 더는 (투자의향이) 없는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31일까지 쌍용차가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 계약서는커녕 투자의향서조차 제출하지 못함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중 회생 절차(법정관리) 개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

 

그는 "할 수 있다면 노사, 채권단, 협력업체 모두가 양보해서 쌍용차가 살아나는 게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금 더 지혜를 모았으면 한다"며 "정부가 지혜를 모으는 과정에 역할을 해야 한다면 그 부분은 당연히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 홍남기 "추경 신속집행과 2분기 정책대응에 속도"

 

홍 부총리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 타격으로 민생은 아직 어려우나 경기회복세는 견인되는 모습으로 민생지원과 회복지원에 실기하지 않도록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추경의 신속 집행과 2분기 정책에 대해 속도를 내겠다고 발표.

 

이어 그는 지난주 발표한 부동산 투기 근절 및 재방 방지대책과 관련해선 "후속 조치가 대부분 입법사항이므로 4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안 통과를 위해 국회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방안도 조속히 마무리되도록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

 

아울러 홍 부총리는 "지난주부터 판매된 국민참여 뉴딜펀드가 물량 소진으로 가입하지 못한 사례가 발생하는 등 국민적 관심이 크게 제고됐다"며 "정책형 뉴딜펀드 2차 위탁운용사 모집공고 등도 차질없이 추진해 금년중 4조원 펀드 조성 및 신속한 투자집행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

 

한편 그는 기재부가 지난 1월 정부업무평가 우수부처로 선정된 데 이어 행정관리 역량평가에서도 '종합우수' 부처에 선정됐다며 직원들을 격려.

 

◆ 전북도, 자동차 등 위기 산업 고용 안정에 132억원 투입

 

전북도는 올해 '고용 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에 국비 105억원을 포함해 총 132억원을 투입한다고.

 

고용 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은 대규모 구조조정 등 고용 위기 우려 지역이 경제·산업 정책과 연계된 종합 일자리 대책을 제안하면 정부가 5년간 최대 1천억원을 지원하는 사업.

 

전북도는 올해 4개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362개 기업을 지원하고 1천858명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세웠다고.

 

위기 기업을 지원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한 고용 창출 여력을 확대해 고용 유지와 성장을 통해 위기 근로자를 흡수하겠다는 것이 전북도의 전략.

 

◆ 원·달러 환율 강보합 1,127.7원 마감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원 오른 달러당 1,127.7원에 강보합(원화 가치 약보합)으로 마감.

 

환율은 0.5원 상승한 달러당 1,128.0원으로 출발해 이후 상승세를 보인 환율은 오전 11시께 하락으로 돌아섰으며, 이후 환율은 장 막바지까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결국 소폭 상승으로 마무리.

 

이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가 원화 강세와 약세의 양방향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미국의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난 동시에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영향을 줬다고.

 

다만 달러 강세가 유로화와 위안화에 약세 압력을 가했으나, 원화 약세에는 제한적으로 작용하는 모습.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강달러가 원화에는 제한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를 보이고 주가 흐름도 견조한 것이 환율 상승을 막는 요인이었다"고 설명.

 

◆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3년물 연 1.202%

 

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1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202%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2.094%로 4.5bp 상승했으며,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6.1bp 상승, 0.4bp 상승으로 연 1.636%, 연 0.697%에 마감.

 

20년물은 연 2.246%로 5.9bp 올랐고,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6.2bp 상승, 6.2bp 상승으로 연 2.235%, 연 2.236%를 기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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