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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개 금융지주 순익 0.8% 감소...충당금 확대·사모펀드 비용 지출 영향

10개 금융지주사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 15.1조 집계
은행의 순익 10.4% 감소...금융투자·보험·여전사는 증가

 

【 청년일보 】 지난해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 신한, 농협, 하나, 우리, BNK, DGB, JB, 한투, 메리츠 등 10개 금융지주사의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은 15조1천184억원으로, 전년보다 0.8% 줄었다.

 

금융지주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의 순익이 10.4%(1조2천20억원)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을 확대했고, 사모펀드 불완전판매에 따른 비용 증가가 주된 요인이다.

 

반면 증시 활황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가 등으로 금융투자는 7.6%(2천325억원) 늘었다. 보험과 여신전문금융회사도 각각 35.4%(3천555억원), 23.2%(4천569억원) 증가했다.

 

아울러 작년 말 기준 금융지주사들의 자회사 등 소속사는 전년 말보다 21개 불어난 264개사로 나타났다.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 등 12개사, 신한금융은 네오플럭스 등 7개사, 우리금융은 아주캐피탈 등 2개사, 하나금융은 더케이손해보험를 각각 새로 편입했다.

 

점포 수는 총 9천325개로 8.2%(705개) 늘었다. KB금융의 경우 인도네시아 부코핀, 캄보디아 프라삭 등 해외법인 편입 등의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임직원 수도 전년 말보다 13.7% 증가한 2만1천177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작년 말 연결 총자산은 2천946조3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1% 증가했다. 국내 전체 금융회사 총자산에서 금융지주 연결 총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말 38.9%, 2019년 말 45.8%에서 작년 말 46.3%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금융지주사들의 작년 기준 자산건전성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작년 말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8%로, 전년 말과 같았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총 대손충당금/고정이하여신)은 전년 말 123.29%에서 131.43%로 8.14%포인트 올랐다. 코로나19 여파로 금융지주들이 대손충당금 적립을 늘린 결과다.

 

부채비율은 작년 말 28.87%로, 1년 전보다 1.29%포인트 올랐다. 이중레버리지 비율(자회사 출자총액 /자본총계)은 118.54%로 전년 말보다 1.03%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등에 따른 비용이 금융지주 순이익에 큰 영향을 주는 등 소비자 보호가 금융사 경영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금융지주 그룹 차원의 금융소비자 보호와 리스크관리 강화를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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