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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 차질에 車 부품업체, 납품량 감소...49.1% 자금난

납품량 10~20% 감소...감산 중인 업체 48.1%
연쇄적인 조업 차질...유동성 위기 본격화 우려

 

【 청년일보 】 한국자동찬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이달부터 국내 완성차 업계가 본격적인 감산을 시작하면서 부품업체의 최근 납품량이 기존보다 10∼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차량용 반도체 가격이 20% 가량 인상되면서 부품업계의 자금 사정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

 

자동차산업협회가 지난 2일 1∼3차 협력업체 53개사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감산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절반에 가까운 48.1%로 집계됐다.

 

또한 조사 업체의 40% 이상이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감소했다고 답했으며, 49.1%가 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하면서 부품 생산이 50% 이내로 감소했다고 응답한 업체는 36.0%, 20% 이내로 감소한 업체는 64.0%였다.

 

일부 부품사는 완성차 업체의 감산으로 인해 3일 근무, 이틀 휴업하는 등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부품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차적 타격을 입은 데다 반도체 수급난까지 겹치면서 연쇄적인 조업 차질이 발생해 유동성 위기 본격화를 우려하고 있다.

 

김준규 자동차산업협회 운영위원장은 "단기적으로는 부품업계 유동화회사보증(P-CBO) 지원 확대와 세금 납부 유예 등을 통해 유동성 위기를 막아야 한다. 고용유지 지원금 요건 완화를 통해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도 있다"고 말하며 부품업계를 위한 금육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이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컨설팅회사 알릭스 파트너스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자동차업체의 매출은 606억 달러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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