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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 논란 속 '접종 재개'하는 AZ 백신…후속 대책 관건

정부, AZ 백신 접종 재개 여부 11일 발표
백신 둘러싼 불신∙불안 해소 위해 후속 대책 필요

 

【 청년일보 】 정부는 9일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재개 여부를 11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이상반응 발생 사례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전문가 자문단 및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사실상 접종 재개 결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간담회에서 "질병관리청이 이번 주 여러 혈전, 백신 전문가와 유럽의약품청(EMA)의 결과를 검토하고 접종 재개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백신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현 상황에서 2분기 주력 제품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연기 및 보류 결정을 무기한 할 수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앞서 유럽의약품청(EMA)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매우 드문' 혈전 증상 사이에 관련성이 있을 수 있다고 지난 6일 인정했다. 이후 추진단은 8~9일 예정이었던 특수·보건 교사 등에 대한 접종을 잠정 보류한 바 있다.

 

◆ 접종 재개 하더라도…여전한 불신∙불안

 

정부 방침에 따라  접종이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백신에 대한 불신과 불안이 여전히 높고, 대상자 조정에도 어려움이 있어 접종 향후 계획이 복잡해질 수 있다.

 

EMA가 접종 권고 방침을 유지했지만, 이미 유럽 각국에서는 접종 대상자의 연령을 제한하거나 1차 접종자에게 다른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노르웨이와 덴마크는 AZ 백신 접종 중단 결정을 내렸으며, 영국의 경우는 매우 드문 혈전 부작용을 이유로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AZ 백신이 아닌 다른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한 상태라고 알려졌다.

 

개발 방식이 다른 백신을 차례로 맞는 교차접종 방식을 택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가 올해 상반기 확보한 백신 상당수(총 1천808만8천회분 중 59%인 1천67만4천회분)가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인 점을 고려하면 선택의 폭은 그리 크지 않다.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창원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은 "AZ 백신을 둘러싼 문제가 계속 불거진 만큼 백신 불신이나 저항이 있을 수 있다"면서 "유럽 사례를 검토하고 전문가 논의를 거쳐 후속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내 만 65세 이상을 포함해 올해 2분기 접종 대상자(1천150만3천400명) 가운데 AZ 백신을 맞을 사람은 770만5천400명으로, 약 67%를 차지한다.

 

【 청년일보=최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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