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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백신 스와프' 추진 가능할까...美 "백신 부족, 국내접종에 초점"

 

【 청년일보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억회를 돌파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미국 내 공급 우선 원칙을 밝혔다.

 

 스와프를 통해 미국 보유 백신을 조기에 확보하려는 계획을 발표한 한국 정부 대응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 "美서 코로나 통제 필요"…미국 백신 접종에 초점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 연설 직후 백신의 해외 공유와 관련한 질문에 "현재 진행 중이다. 지금 해외로 그것을 보내는 걸 확신할 만큼 충분히 가지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그것을 하는 중이며, 이미 약간 했다"면서 "우리가 사용하지 않는 백신중 일부를 어떻게 할 것인지 살펴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가 백신을 보내도 안전한지 확실히 해야 한다. 우리는 세계 각국에 가치가 있고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외 지원을 이미 약간 했다는 것은 인접국인 캐나다와 멕시코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미국은 자국 내 긴급 사용 승인이 되지 않았지만 비축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00만 도스를 이 두 나라에 지원하기로 지난달 결정했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은 장래에 백신 지원이 가능하다는 여지를 둔 것이지만 현 시점에서 백신 공급이 쉽지 않을 것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 韓  '백신 스와프' 추진 영향 주목

 

 미국의 입장과 관련 백신 스와프 계획을 발표한 한국의 백신 수급에 미칠 영향이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20일 국회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백신 스와프를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내달 한미정상회담 전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 장관은 이튿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는 미국의 백신 지원에 대한 기대를 밝히면서도 "(미국이) 집단면역을 이루기 위한 국내 백신 비축분에 여유가 없다는 입장을 저희한테 설명했다"고 말해 여의치 않음을 시사했다.

 

미 국무부도 현재로선 자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이 제안한 '백신 스와프'를 얼마나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 또는 어떤 다른 나라와의 비공개 외교적 대화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미국) 국내에서의 백신 접종 노력"이라고 답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가 그동안 발생한 긴급상황에 대응해왔던 것처럼 우리 국민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위한 노력과 관련해 더 편안한 그리고 더 자신할 수 있는 위치에 도달했을 때 (다른 나라를 돕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지금은 그것(미국인 백신 접종)이 우리의 초점"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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