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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리포트]"핵심부품 내재화 착수" SK證, 한미반도체 투자의견 매수..."수익개선 가능성에" DB금투, 삼성전기 투자의견 BUY 外

 

【 청년일보 】 상반된 투자 의견에도 나름의 타당성이 존재한다. 판단은 항상 투자자의 몫, 화수분처럼 쏟아져 나오는 증권 정보의 홍수 속에 증권 브리핑을 들어본다.

 

◆ 핵심 부품 내재화 착수에...SK증권, 한미반도체 투자의견 매수

 

SK증권은 한미반도체에 대해 핵심 부품 내재화 성공한다면 큰 업사이드가 가능하다며 평가.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한미반도체는 일본에 전량 수입 의존하던 반도체 패키지용 '듀얼 척 쏘(Dual chuck Saw)' 장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설명.

 

해당 제품은 비전플레이스먼트(Vision Placement) 장비의 핵심 부품인 마이크로 쏘(Micro SAW)로서, VP장비 가격의 30~40% 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엔진.

 

윤 연구원은 다이싱 쏘(Dicing Saw) 장비는 주력 매출 장비인 VP장비의 핵심 부분으로 일본의 디스코사가 글로벌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상태라고 진단.

 

이어 그는 다이싱 쏘 장비에 대해 가격도 비싸고, 납기 리드타임도 길어 한미반도체가 내재화에 성공할 경우 원가 측면에서 큰 개선이 기대된다며 빠르면 올해 3분기부터 자체 개발한 마이크로 쏘가 탑재된 VP 장비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

 

이어 "국산화된 한미반도체 VP 장비는 더 낮은 가격으로 3~4개월만에 받을 수 있어 고객사들의 채택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

 

따라서 윤 연구원은 한미반도체가 2·4분기에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 40,000원을 유지.

 

◆ "우호적인 시장상황이 수익성 개선 기회"...DB금융투자, 삼성전기 투자의견 BUY

 

DB금융투자가 삼성전기에 대해 코로나19의 여파로 경쟁사의 말레이시아 공장의 생산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시장상황이 우호적으로 형성되고 있어 수익성 개선 기회를 맞이했다고 분석.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말레이시아 전면 락다운으로 수동부품 공급 압박이 더욱 심화됐다면서 말레이시아에는 Taiyo Yuden 등 일본, 대만의 여러 수동부품 업체들의 공장이 있어 이쪽에서 생산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

 

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장은 한국, 중국. 필리핀에 있다며 이러한 공급 위축은 이미 타이트한 수급 상황에 있는 수동부품 수급을 더욱 압박해 선두 MLCC 업체들에는 수익성을 더 올릴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

 

아울러 그는 삼성전기 MLCC 영업이익률은 20년 15%대에서 올 1분기 20% 이상으로 올라온 것으로 추정되며 지속해서 개선 추세에 있다고 판단.

 

또한 권 연구원은 일부 언론에서 삼성전기가 계속 적자를 보고 있는 리지드-플렉시블(RF) 인쇄회로기판(PCB)사업을 연내에 철수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회사 측은 확정된 게 없다고 말하는 입장이라고 설명.

 

하지만 그는 삼성전기 RF PCB 사업은 PCB업계에서 계속 철수 루머가 나왔고 연간 수백 억대 적자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혀 근거 없는 뉴스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RF PCB 사업까지 철수가 된다면 관련 손실도 줄고 지원 할당을 삼성전기가 경쟁력 있는 반도체 패키지 기판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

 

따라서 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에 대해 우호적인 시장상황과 사업 구조조정으로 수익성의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 목표주가 250,000원을 유지.

 

◆ 연간 사상 최대 실적 달성 기대감에...SK증권, 서진시스템 투자의견 BUY

 

SK증권은 서진시스템에 대해 통신장비 사업부문의 추가 신규 발주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각 사업 부문들의 성장세가 더해지면서 연간 사상 최대 실적 달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

 

서진시스템은 올해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으로 1,346억원, 92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6%, 66.6% 증가하며, 사상 최고 수준의 분기 매출을 달성.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미중갈등이 지속되면서 세계 공장 역할을 수행하던 중국은 점차 그 지위를 잃어가는 중이고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중요성은 점점 커져간다는 점도 동사에 큰 기회로 작용하는 중이라고 설명.

 

이어 서진시스템은 이러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기본적인 준비가 충분히 돼있기 때문에 실력이 발휘되기 시작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고.

 

아울러 나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투자 계획이 상당 부분 이연된 통신장비 사업부문은 주요 고객사향 매출이 올해 1분기부터 회복국면에 접어들었고 올해는 추가 신규발주도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진단.

 

또한 그는 서진시스템은 지난해 4월과 10월 계열회사 텍슨을 통해 비마와 쌤빛 주식 100%를 인수했다며 비마는 저손실·반유연 케이블을 주력으로 생산하며, 쌤빛은 반도체·LCD 장비의 리퍼비시(Refurbish) 사업을 영위한다고 설명.

 

이어 그는 두 회사 모두 서진시스템이 기존에 영위 중인 반도체 장비 사업부문과의 시너지 발휘가 기대되는데 이미 올해 1분기 실적으로 이같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부연.

 

따라서 그는 이미 올해 1분기만 봐도 반도체장비 사업부문 매출이 142억원인데,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338억원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이미 절반 가까이 달성한 셈이라며 서진시스템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 목표주가 51,000원을 유지.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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