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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판도라 상자 vs 빈 박스" 윤석열의 'X파일'..."이재명 vs 反이재명" 경선 논의 앞둔 與 '폭풍전야' 外

 

【 청년일보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엑스(X)파일' 논란과 관련해 "문제가 될만한 내용이 있다면 이미 문제로 삼았을 것"이라며 "대선주자에 대한 검증은 필요하지만 내용 없이 회자되는 X파일은 국민들에게 피로감과 함께 정치권에 대한 짜증만을 유발할 뿐"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일정을 두고 내부에서 '9월 선출', '11월 선출' 등으로 의견이 나뉘며, 이재명계와 비(非)이재명계 간 갈등이 첨예하고 진행되고 있다.

 

이준석 "윤석열 X파일, 문제 있었다면 이미 평가받았을 것"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엑스(X)파일' 논란과 관련해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일이라면 즉각 내용을 공개하고 평가받아야 한다"고 언급.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기본적으로 문재인 정부 하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사퇴압박 등이 거셌던 만큼 문제가 될만한 내용이 있다면 이미 문제로 삼았을 것"이라면서 "따라서 지금 언급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상 문제되지 않은 내용일 것"이라고 추정.

 

이어 "주말 내내 송영길 대표가 처음 언급하신 X파일의 여파가 거세게 몰아쳤다. 유력 대선주자에 대한 검증은 필요하지만, 내용 없이 회자되는 X파일은 국민들에게 피로감과 함께 정치권에 대한 짜증만을 유발할 뿐"이라고 말해.

 

이와 관련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윤석열 파일'을 처음 거론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에게 그 내용을 공개하라고 촉구.

 

한편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자 야권의 시선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 "생각을 정리해 조만간 밝히겠다"고 언급한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집중되고 있다고.

 

◆ '대선 경선 시기' 놓고 與 '자중지란'…이재명 대 反이재명 전면전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일정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를 하루 앞두고 이재명계와 비(非)이재명계 간 의견이 '9월 선출', '11월 선출'로 나뉘며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선 연기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확고부동하게 보이고 있어. 본선 전략 차원에서 후보를 먼저 선출한 후 9월 정기국회에서 예산·입법 성과를 보이고,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는 이유라는 설명. 또 선거가 불가능할 정도의 천재지변 등이 아닌 이상 경선을 연기하는 것은 원칙에 어긋난다는 입장.

 

박용진 의원, 추미애 전 법무장관도 이 지사의 '경선 연기 반대' 입장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러나 이 지사를 제외한 대권주자들은 경선 연기를 주장.

 

정세균 전 총리는 라디오에서 "코로나 사태도 그렇고 상대(국민의힘)가 어떻게 하느냐와 보조를 맞추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좀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밝혀. 이낙연 전 대표 측 전혜숙 최고위원은 "경선 시기 조율이 필요하다는 권리당원 서명자 수가 이틀 만에 2만명을 넘겼다"며 경선 연기를 촉구.

 

당헌에는 '대통령 후보자 선출은 선거일 전 180일까지 해야 한다. 다만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는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고 돼 있어. 이를 둘러싼 당헌 해석 문제를 두고 양측이 첨예하게 부딪히고 있다고. 당 지도부는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최고위 차원에서 결론을 낼 예정이며, 최대 고비는 22일 의총이 될 전망.

 

 

박범계 "역대 최대규모 檢인사" 예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1일 검찰 중간급 간부 인사와 관련해 "역대 최대 규모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함에 따라 이달 내 단행될 검찰 중간급 간부 인사는 역대급 규모가 될 전망.

 

이는 지난 1월 말 취임한 박 장관이 5개월 만에 본격적으로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법무부는 지난 2월 초 정기인사에서 대검 검사급(검사장급 이상) 간부 4명, 고검 검사급 간부 18명만 전보한 바 있어.

 

앞서 지난 4일 검찰 고위급 간부 인사에서 41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 이성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서울고검장으로 승진, 박 장관의 참모진이던 이정수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을 서울중앙지검장에 앉혀. 또 '윤석열 라인'인 한동훈 검사장도 일선에 복귀시키지 않고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보내.

 

이번 중간급 간부 인사는 수사권 조정에 따른 직제개편까지 더해져 인사 폭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분석.

 

입법 예고된 검찰 직제개편안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등 지방검찰청 8곳에 인권보호부가 신설되며, 일부 지방검찰청의 반부패수사부-강력범죄형사부, 공공수사부-외사범죄형사부가 각각 통폐합될 전망.

 

또 이번 인사는 내년 대선 정국까지 관리하는 만큼 주요 보직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어.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 의혹을 수사한 검사들의 이동과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된 특수통 검사들의 복귀 여부도 관심을 받고 있다고.

 

3분기 전기요금 '동결'…"높은 물가상승률 우려"

 

정부와 한국전력이 내달 1일부터 적용되는 3분기 전기요금의 동결을 결정.

 

한전은 7∼9월분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를 2분기와 동일한 kWh당 -3원으로 적용키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혀.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체감 전기요금은 2분기와 같다고.

 

연료비 변동분은 실적연료비(직전 3개월간 평균 연료비)에서 기준연료비(직전 1년간 평균 연료비)를 뺀 값으로, 이번 3분기 전기요금은 액화천연가스(LNG), 유연탄, 유류 등 전기 생산에 들어간 연료비 연동분을 반영하면 연료비 조정단가는 kWh당 0.0원으로, 2분기(-3원)보다 3.0원이 올라야 해.

 

한전에 따르면 앞서 3~5월 3개월 간 유연탄 가격이 세후 기준으로 kg당 평균 133.65원, LNG 가격은 490.85원, BC유는 521.37원으로 2분기 때보다 크게 올랐다고. 한전은 이를 반영하지 않고 동결을 결정한 것.

 

산업부는 "지난해 말부터 국제연료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영향으로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요인이 발생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와 2분기 이후 높은 물가상승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활안전을 도모할 필요성을 고려했다"고 설명.

 

다만 하반기에도 현재와 같은 높은 연료비 수준이 유지되거나 연료비 상승추세가 지속될 경우 4분기에는 연료비 변동분이 조정단가에 반영되도록 검토하겠다는 설명을 덧붙여.

 

◆ 성 김 "北, 조건없는 만남 제안에 긍정반응 기대"…미국과의 대화 제안 수락 촉구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북한이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만나자는 우리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희망한다"고 21일 밝혀.

 

김 대표는 이날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 모두발언에서 "우리의 조율되고 실질적인 접근법은 북한과 외교에 열려있고 이를 모색해 나간다는 것"이라고 언급.

 

또 "대화와 대결 모두를 언급한 김정은 위원장의 최근 발언을 주목하며, 우리 역시 어느 쪽이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평양으로부터 만남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이어 김 위원장의 대화 언급이 우리가 곧 긍정적 회신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여.

 

이는 김 위원장이 최근 대화에 방점을 찍은 메시지를 발표한 바, 미국의 대화 제안에 응하기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돼. 앞서 미국은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설명하겠다며 북한에 만남을 제안했으나, 북한은 '잘 접수했다'는 반응만 보일 뿐 구체적인 답신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한편 이번 한미·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대면협의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린 것으로, 성 김 대표는 오는 22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예방할 예정.

 

【 청년일보=최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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