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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연속 합산 영업이익 1조"… 통신 3사, 올 2분기 성적도 '기대감'

5G 가입자 1584만 돌파, '갤럭시 S21'의 1분기 출시로 단말 마케팅 비용 절약
탈(脫)통신 신 사업, 비대면 서비스 이용 증가와 함께 안정적으로 성장

 

【 청년일보 】 이동통신 3사가 2분기에도 호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인 무선 사업 외에 신 사업이 성과를 거두면서 지난 분기에 이어 합산 영업이익 1조 원을 무난하게 돌파할 전망이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예상 매출은 SK텔레콤 4조 8471억 원, KT 6조 1070억 원, LG유플러스 3조 44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0%, 3.92%, 5.34%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SK텔레콤 3981억 원(10.7%↑), KT 3987억 원(16.6%↑), LG유플러스 2675억 원(11.6%↑)으로 예상된다.

 

예상 영업이익을 합산할 경우 1조 643억 원으로, 전 분기(1조 1086억 원)에 이어 1조 원 돌파가 유력하다.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5세대(5G) 가입자 수는 꾸준히 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6월 30일 발표한 '2021년 5월 말 기준 무선통신 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5G 가입자 수는 1584만 1478명을 기록했다. 전 분기(3월 말) 대비 136만 5460명이 늘었다.

 

5G 요금제 가격이 3G·LTE보다 비싼 만큼 통신 3사로서는 5G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무선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상승하고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5G 서비스 품질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지만, 가입자 수는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1'이 1분기에 출시되면서 2분기에 단말 마케팅 비용이 집중되지 않았다는 점도 호성적에 영향을 미쳤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영업비용이 절제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이동전화 매출 성장이 본격화되는 양상을 보인다"며 "특히, 이동전화 ARPU 성장은 장기 이익 성장에 대한 큰 신뢰를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통신 3사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탈(脫)통신 사업기조도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스마트 팩토리, 보안 등의 신 사업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서비스 이용 증가 기조와 맞물리면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편, 하반기에는 통신 3사가 그동안 미뤄뒀던 28㎓ 대역 5G 서비스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주파수 신호와 데이터 전송을 모두 5G망으로 처리하는 '5G 단독모드(SA)' 도입도 이뤄지면서 5G 서비스 혁신 및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5G SA 투자가 진행되면 기업체와 정부 대상 스마트 팩토리, 클라우드, AI 관련 매출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및 실적 기여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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