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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블랙록 CEO "저금리 시대, 저축대신 주식 추천"...코로나에 美 은행, 상반기 점포 250여개 폐쇄 外

 

【 청년일보 】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15일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날 회의에선 '매파'(통화 긴축·금리 인상 지지) 성향의 의견도 제기됐다.

 

미국 대형 은행들이 금융의 디지털화에 발맞춰 올 상반기 오프라인 점포를 250여개 이상 폐쇄하고 인원도 감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오후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의 책임을 물어 하나은행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이하 제재심)를 열었다.

 

◆ 한은, 기준금리 동결했지만...이주열 총재 "다음달 회의서 금리인상 논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5일 기준금리를 연 0.5%로 유지한 가운데, 이주열 총재는 8월 금통위부터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발표.

 

이주열 총재도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금통위는 수출과 투자 호조, 민간소비 개선으로 국내경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가 재확산되면서 앞으로 경제 추이와 그에 따른 영향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

 

다만 이 총재는 "다음 금통위부터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이 적절한지 아닌지 논의하고 검토할 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언급.

 

지금까지 7명 금통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금리동결이 계속 의결됐던 것과 달리 이날 회의에서는 매파(통화 긴축·금리인상 지지) 성향의 목소리도 나왔는데, 고승범 위원은 당장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소수 의견을 제시.

 

그러나 이날 고 위원을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은 '질서 있는' 정상화 측면에서 당장 금리를 올려 경기를 위축시키기에 다소 이르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

 

◆ 美 대형은행 상반기 점포 250여개 폐쇄..."코로나, 디지털화 촉진"

 

미 경제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웰스파고, 씨티그룹, JP모건 등이 올 상반기에 문을 닫은 점포 수가 250여개 이상으로, 각 은행 전체 점포의 1~5%에 육박.

 

이중 웰스파고는 미국 내 점포 154개를 폐쇄하고 인원도 6% 줄였으며, 씨티그룹은 미국, 멕시코, 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점포 100여개를 폐쇄했고, JP모건은 점포 40여개의 문을 닫았다고.

 

애널리스트들이 온라인 및 모바일 뱅킹으로 많은 은행 점포와 인력들이 불필요해질 것이라고 오래전부터 예견해왔지만 코로나19 사태가 금융의 디지털화를 촉진했다고 FT는 보도.

 

이는 뱅킹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큰 금액의 금융거래나 주택담보대출 신청을 꺼렸을 고객들도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일례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경우 올 2분기 계좌 개설과 신규 대출의 44%가 디지털 채널에서 진행됐는데,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만 해도 이 비율은 29%에 불과.

 

◆ CEO 중징계 여부 주목...금감원, 하나은행 사모펀드 제재심

 

금융감독원은 라임자산운용·디스커버리·헤리티지·헬스케어 펀드 등을 판매해 불완전 판매 논란을 부른 하나은행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15일 개최.

 

금감원은 불완전 판매 책임을 물어 하나은행에 '기관경고'의 중징계를 사전 통보했으며, 당시 은행장이었던 지성규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에게는 '문책 경고'가 통보.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는 '해임 권고-직무 정지-문책 경고-주의적 경고-주의' 등 5단계로 나뉘는데 문책 경고 이상은 연임 및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되는 중징계.

 

금감원은 '신상품 개발 및 판매 과정 등에서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을 근거로 경영진 제재를 할 수 있다는 논리.

 

반면 하나은행은 법 조항이 '금융회사가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하라'는 의미이지 금융사고가 터졌을 때 경영진에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직접적인 근거는 아니라고 맞설 것으로 보인다고.

 

◆ 금융위 "비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 지속시 대응 강구"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5일 "금융당국은 올해 중 가계부채 증가율을 5∼6%대에서 차질 없이 관리할 수 있도록 보다 촘촘한 관리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

 

도 부위원장은 올해 상반기 가계대출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은행권의 증가 폭은 작년 상반기 수준에 머물렀으나 비(非)은행권의 경우 증가 폭이 오히려 확대됐다"며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

 

그는 "금융권 일각에서 은행·비은행 간 규제 차익을 이용해 외형 확장을 꾀하는 행태를 보여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규제 차익을 이용한 비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된다고 판단할 경우 은행권·비은행권 간 규제 차익을 조기에 해소해나가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

 

그는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를 소홀히 하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점검하겠다"고 부연.

 

아울러 도 부위원장은 거시적인 가계부채 관리 수단도 마련하겠다며 "4분기 중 '가계 부문 경기대응 완충자본'을 도입해 시행하고, 내년부터는 가계대출의 증가율과 위험도를 예금보험료와 연계해 최대 10%까지 할인·할증할 계획"이라고 설명.

 

◆ 6월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 '코픽스' 0.92%...전월比 0.1%p 상승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달에 비해 대폭 상승.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5월(0.82%)보다 0.1%포인트 높은 0.92%로 집계.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 값으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6월 1.02% 5월과 같았으며,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는 0.81%로, 역시 한 달 사이 변화가 없었다고.

 

한편 시중 은행들은 당장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6월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하게 된다고.

 

 

◆ 금융당국 "보험사의 요양 서비스 사업 진출 활성화 추진"

 

금융위원회는 15일 보험사의 요양 서비스 사업 진출과 관련한 제도 개선 방안을 지속해서 검토하겠다고 발표.

 

요양 서비스는 고령, 노인성 질병으로 일상생활을 혼자 하기 어려운 노인(건강보험공단에서 장기요양 인정을 받은 자)에게 신체·가사 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의미.

 

다수 보험사가 요양 서비스 산업 관련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한 일본 등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보험업계의 진출이 제한적.

 

업계 전문가들은 간담회에서 대도시(도심)의 요양시설 공급 부족, 민간 자본·기업의 시장 참여 부족, 민간 보험상품과 요양 서비스 연계 미흡 등을 문제점으로 제기.

이에 따라 노인 요양시설에 대한 민간 부문 투자 확대를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으며, 폐교를 활용한 요양 시설 확대, 요양 서비스 사업 진출과 현물 지급형 간병 보험 연계, 보험사에 투자 인센티브 제공, 보험연수원의 요양 전문인력 양성 등의 방안도 논의.

 

금융당국은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보험업계 등과 협의체를 꾸려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할 계획.

 

◆ 블랙록 CEO "은퇴, 저금리에 '조용한 위기'"...주식 등 투자 강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저금리 시대에 노후 대비용으로 저축 대신 주식 등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

 

핑크 CEO는 14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에 출연해 "의심의 여지없이 중앙은행들은 저금리를, 특히 유럽 중앙은행들은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예금자들은 (저금리로) 강타당하고 있다"고 지적.

 

핑크 CEO는 "사람들은 저축으로 같은 수익을 낼 수 없기 때문에, 불행히도 좋든 싫든 더 오랫동안 일을 해야만 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은퇴의 조용한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

 

이어 그는 "예금자 중 상당수는 지금 더욱 혼란스럽다"면서 "그들 가운데 일부는 마침내 주식 등 다른 자산에 대한 투자에 들어서고 있다. 저위험 투자나 예금보다는 점점 더 자금을 주식시장에 넣기 시작했다"고 설명.

 

한편 그는 지난 2018년에도 은퇴에 대비해 저축하는 사람들은 채권보다는 주식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늘려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 수은, 세아제강지주 영국 법인에 100억 지분 투자

 

수출입은행은 영국 해상풍력 발전 시장에 진출하는 세아제강지주에 대출 450억원을 지원하고 영국 현지법인에 100억원을 지분(16.7%) 투자한다고 발표.

 

세아제강지주는 지난해 8월 영국 정부와 '모노파일(해상풍력 발전용 하부 구조물) 생산시설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올해 2월 영국 동부에 모노파일 생산 법인을 설립.

 

수은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중 100억원을 지분 투자하는데, 세아제강지주도 영국 법인에 자금을 더 투입할 예정이라 수은의 지분율은 7.1%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

 

◆ 이주열 연내 금리인상 의지 유지...원·달러 환율 7원 하락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0원 내린 달러당 1,141.5원에 거래를 마쳤다고.

 

간밤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연동해 3.5원 내린 달러당 1,145.0원으로 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하면서 1,140.0원까지 낙폭을 확대.

 

이날 한은은 금통위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으나 고승범 금통위원이 0.25%의 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내며 금융불균형 누적에 대한 우려를 제기.

 

특히 이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확산에도 올해 4% 경제 성장 달성을 예상하며 8월 회의에서 통화정책 완화 조정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해 금리 인상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고.

 

◆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3년물 연 1.497%

 

1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0.7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497%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2.024%로 1.6bp 상승했고,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6.4bp 상승, 11.7bp 상승으로 연 1.753%, 연 1.313%에 마감.

 

20년물은 연 2.081%로 1.6bp 올랐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2bp 상승, 1.2bp 상승으로 연 2.066%, 연 2.066%를 기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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