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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제약사 광고모델 효과 '명과 암'...SD바이오센서 송중기, 경남제약 BTS '대박'

덴티스, 엔케이맥스, 지노믹트리는 실적보다 '인지도' 효과...삼진제약,다케다 되레 '곤욕'

 

【 청년일보 】 최근 톱스타나 연예인 셀럽들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 기업 인지도를 높이거나 상장 대박을 친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바이오 제약 기업에서 많다. 과거 슈퍼스타를 기용해 위기에서 탈출한 기업 사례도 있다.

 

하지만 마냥 좋은 효과만 누린 건 아니고 가끔 모델이 사건에 연루되면서 관련 기업 이미지가 추락한 경우도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유가증권시장에 한류 톱스타 송중기를 광고모델로 내세운 SD바이오센서가 무난하게 입성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최대 수혜주로 꼽힌데다 송중기의 광고 효과 때문이다. SD바이오센서는 송중기를 광고모델로 발탁해 일반 투자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였다는 것이다. 

 

SD바이오센서는 지난 16일 시초가(5만7000원)가 공모가(5만2000원)보다 9.6% 높은 금액에서 시작, 시초가보다 7.02% 오른 6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 대비 17.3% 오른 것이다. 주식 투자자들에게 진단키트의 대표적인 업체는 '씨젠' 정도만 알려졌지만, 이번 광고로 SD바이오센서는 '송중기 진단키트'로 불리며 인지도를 높였다. 상장 전의 일반 공모 청약에 32조원의 뭉칫돈이 몰리며 274.02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한 것도 이 같은 인지도가 작용했다는 게 증권업계 안팎의 분석이다.

 

 

또 지난해 8월 경남제약이 광고모델 방탄소년단(BTS) 효과로 상장폐지 위기를 극복하고 그해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경남제약의 반전 실적은 스타 마케팅이 큰 힘을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경남제약은 연결기준 지난해 2분기 매출액 337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하며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9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경남제약 호실적의 원인으로 방탄소년단(BTS)을 모델로 기용한 ‘레모나’의 매출 확대가 꼽힌 바 있다. 경남제약은 2019년 초만 하더라도 경영진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주식 거래가 정지되고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같은 해 5월 바이오제네틱스를 최대주주로 한 새로운 대표 체제를 구축하고, 10월 방탄소년단을 레모나 모델로 기용한 것이 정상화를 이끌었다.

 

방탄소년단을 앞세워 마케팅한 레모나는 국내에서 한때 품절 대란이 일어났고, 한류스타 효과로 중국과 일본, 베트남, 대만 등 아시아 국가는 물론 영국, 호주까지 수출을 확대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레모나 BTS 패키지’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티몰’, 미국 아마존 등 각국 해외 사이트에 입점하며 완판 행진을 기록했다.

 

 

한편, 제약업계도 광고 모델의 구설로 인해 곤욕을 치른 적이 종종 있었다. 가장 최근에는 삼진제약이 에이프릴 이나은을 게보린 소프트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가 발 빠른 손절에 나섰다. 이외에도 다케다제약과 유한양행도 광고 모델 문제로 인해 난처한 상황에 빠진 바 있다.

 

 

【 청년일보=조창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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