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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비은행 이익 모두 '역대급'...KB금융, 상반기 '리딩뱅크' 수성

신한금융, 최대 반기 실적 달성...희망퇴직·라임 손실비용 '발목'
코로나 속 순이자마진 개선 영향...비(非)은행 부문 실적도 한 몫
사상 첫 동시 중간배당 가능성 고조...신한, 8월 이사회서 결정

 

【 청년일보 】 KB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리딩뱅크' 타이틀을 지켰다. KB금융은 2분기 당기순이익에서 신한금융지주에 다소 못 미쳤으나, 상반기(1·2분기) 합산에서 신한금융 보다 305억 많은 순이익을 기록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의 올 상반기 순이익 2조4천7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44.6% 증가한 실적으로 KB금융의 올해 연간 순이익은 4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신한금융도 지주 창립 이래 역대 최대 반기·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2분기 당기순이익 1조2천518억원을 포함해 상반기 2조4천4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신한금융의 경우 2분기 순이익(1조2천518억원)에서는 KB금융(1조2천43억원)에 앞섰다. 그러나 신한금융의 경우 1분기 라임CI 펀드 분쟁조정위원회 결과에 따른 고객 손실 비용(532억)을 추가와 희망퇴직을 2분기에 선제적으로 실시한 데 따른 비용 지출이 발목을 잡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통상 4분기에 실시하던 희망퇴직을 2분기에 선제적으로 실시함에 따라 2분기 은행과 금융투자 부문에서 각각 463억원과 157억원의 비용 지출이 있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경제 충격에도 순이자마진 개선...높은 실적 기록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 충격 속에서도 순이자마진(NIM)이 개선에 힘입어 높은 은행 실적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4천2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1%(1천759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82%, 1.56%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4bp, 3bp 올랐다.

 

KB국민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신탁상품 판매 위축 등으로 수수료이익이 감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여신성장과 더불어 1분기 사내근로복지금 적립 영향 등이 소멸하면서 전분기 대비 6.6%(456억원) 증가한 7천341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도 올해 상반기 1조3천7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그룹 전체 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0.2% 증가한 수치다. 신한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7천144억원을 달성했다.

 

 

◆KB·신한금융 비은행권 실적도 개선...중간배당, 주주환원 작업 전망

 

작년부터 이어진 증시 호조세에 힘입어 KB·신한금융의 비은행권 실적 역시 개선세가 이어졌다.

 

KB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천744억원을 시현, 전년 동기(1천290억원)에 비해 190.7% 성장했다. 또한 KB카드도 2천528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가장 최근 KB금융에 편입된 푸르덴셜생명 역시 상반기 1천924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의 경우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등 비은행 자회사를 그룹에 편입시키면서 상반기 비이자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1%가 증가한 2조143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비은행 부문에서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가 각각 3천672억원과 3천229억원을 시현했다. 특히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571억)에 비해 465.5%가 성장하며 비은행 부문 실적을 견인했다.

 

이같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KB·신한금융은 중간배당을 통해 주주환원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KB금융은 지주사 설립 이래 첫 중간배당을 실시하며, 주당 배당금은 6월 말 기준 750원으로 책정됐다. 신한금융은 8월 이사회를 통해 중간배당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과 견조한 이익을 바탕으로 주주님들께 보다 안정적이고 유연한 현금흐름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자본활용과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도 "예측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6월말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전년도 주당 배당금을 감안해 분기별로 균등한 금액을 지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분기배당과 관련된 사항은 8월 예정인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나·우리·NH농협 금융도 올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5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순이익 합계는 9조3천729억원이다. 

 

하나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한 9천175억원의 2분기 당기순이익을 포함해 상반기 1조7천53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우리금융과 NH농협금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14.9%, 40.8% 성장한 1조4197억원과 1조2819억원을 달성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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