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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선택 아닌 필수"..."주주자본주의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전환"

법무법인 태평양·KOTRA 웨비나...소부장 기업 ESG 전략
"글로벌가치사슬로의 편입이 중견·중소기업에 중요"
"리쇼어링 전략 한계...ESG 도입 후 GVC 편입이 대안"

 

【 청년일보 】 법무법인 태평양과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28일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을 위한 ESG전략 설명 웨비나(온라인+세미나)를 개최했다.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뜻하는 용어로, 최근 기업들의 경영 전략에 도입되고 있다.

 

법무법인 태평양 정연만 고문, 단국대학교 국제경영학 김주태 교수, 법무법인 태평양 ESG랩 이연우 전문위원, 박현수 고영테크놀로지 경영기획실장이 이날 웨비나에 연사로 나섰다.

 

법무법인 태평양 정연만 고문은 "ESG경영은 기업이 전략을 만들어 실행하고 공시하면 평가기관이 평가, 이를 투자자나 소비자가 판단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고문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ESG를 감안해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며 "기업 입장에서 볼 때는 ESG를 하지 않고서는 원활한 활동이 힘들어지는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정 고문은 “이제는 기업이 주주의 이익만 대변해서는 성장하기 힘든 시대”라며 “주주들만 만족시키면 되는 주주자본주의에서 ESG도 반영해야 하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최근 10대 그룹 전부가 내부적으로 ESG 체제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국내 소부장 기업의 경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몰라 막막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웨비나의 목적을 설명했다.

 

단국대학교 국제경영학과 김주태 교수도 “앞으로도 점점 ESG경영에 대한 요구는 강화될 추세라며 중견·중소기업 경영자들의 대응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나이키의 경우 동남아시아 어린이들 노동 착취 논란으로 발발한 불매운동으로 곤욕을 치렀고, 국내의 경우 남양유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경우로 들 수 있다"며 "이제는 ESG를 잘 못하면 굉장한 리스크가 도래할 수 있다고 인식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 "중견·중소기업들에게 중요한 것이 GVC(글로벌가치사슬)로의 편입 여부"라며 "대기업들보다 상대적으로 자원이 부족한 중견·중소기업이 연착륙할 수 있게 정부의 지원이 요구된다"고 촉구했다.

 

법무법인 태평양 ESG랩 이연우 전문위원은 “이제 ESG는 당연한 개념이 됐고 어떻게 전략적으로 구사해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하는 단계”라며 “어떻게 기업의 수익향상과 연결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전문위원은 “미국·중국·일본이 자국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리쇼어링을 시행하고 있다”며 “미국이 총 2411개, 일본이 3339개의 기업을 국내로 돌아오게 한 반면 한국은 88개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리쇼어링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으므로 중견·중소기업들은 ESG도입 후의 GVC(글로벌밸류체인) 편입을 대안으로 삼아야 한다"며 “주도적이고 전략적인 GVC 참여를 목표로 기업내에 ESG를 도입해 현재의 변화를 기회로 삼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웨비나에서는 ESG경영을 하고 있는 소재·부품·장비 기업 중 고영테크놀로지가 우수 사례로 꼽혔다. 고영테크놀로지는 매출의 94%가 해외에서 나오는 SMT 검사 장비 전문기업이다.

 

박현수 고영테크놀로지 경영기획실장은 이날 웨비나에서 ESG 경영 도입 초기부터 회사가 겪은 고민들과 해결방안을 공유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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