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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신사업, 투 트랙 전략"… 카카오게임즈, 올하반기 수익 기반 '강화'

흥행작 '오딘' 출시 19일 만에 매출 1000억 달성, 대만 진출 준비
신작 '프렌즈샷: 누구나골프'와 '월드 플리퍼' 3분기 출시, 4분기 대형 신작 공개 예정
세나테크놀로지와 애드엑스 인수, 이들 기반으로 신규 사업 확장

 

【 청년일보 】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흥행 성공으로 상반기를 즐겁게 마무리한 카카오게임즈가 하반기 공격적인 사업 행보를 예고했다. 주요 사업인 게임뿐 아니라 신규 사업을 확장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 2분기 매출 1295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9.5% 하락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 -0.5%, 영업이익 -48.1%다.

 

성적만 놓고 보면 매우 부진하다. 하지만, 상반기 최고 흥행작 오딘의 성적이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오딘은 6월 29일 출시돼 2분기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오딘은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출시 나흘 만에 양대 마켓 모두 1위에 올랐다. 그 뒤로 계속 1위 자리를 수성 중이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형제를 밀어내고 1위에 오른 게임은 여럿 있었으나, 이렇게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지키는 게임은 오딘이 처음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는 4일 열린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오딘은 출시 19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했다"며 "서비스 시작 시점에는 서버 수가 36대였는데 현재 운용 중인 서버는 63대다. 대부분의 서버가 가득 차 있는 수준이며, 동시접속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하반기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을 비롯해 여러 가지 게임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오딘의 경우 현재 '대만' 시장 진출이 결정된 상태다.

 

조 대표는 "대만 이용자는 한국과 비슷한 측면이 많아서 일정대로 진출할 수 있다"며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대중이 받아들이는 비즈니스 모델(BM)이 있어 어떤 방식으로 게임을 수정할지 고민하는 단계다. 현재 한국 시장에서 매우 잘 되고 있으므로 대만 외의 시장 진출은 충분히 고민한 뒤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에는 신작 모바일 게임 '프렌즈샷: 누구나골프'의 국내 출시와 '월드 플리퍼'의 글로벌 출시를 준비한다. 많은 이들이 기대 중인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의 국내 출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내부적으로 매우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 대표는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가 공개된 신작 중 출시 흥행 기대감이 높다"며 "아직 공개되지 않은 내년 대형 기대작이 있다. 오는 4분기 정도에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세나테크놀로지와 애드엑스 인수… 신규 사업 확장 토대로 활용

 

최근 카카오게임즈는 기업 인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글로벌 레저-스포츠 커뮤니케이션 전문 기업 세나테크놀로지를, 3일에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 기업 '애드엑스'를 인수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들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 확장과 수익 기반 강화를 노린다.

 

카카오게임즈는 세나테크놀로지를 통해 게임과 스포츠의 접목을 꾀할 계획이다. 세나테크놀로지는 자전거와 모터사이클, 스키 등 스포츠에 활용하는 무선 통신 기기와 스마트 헬멧 등 주변기기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는 "게임은 원래 스포츠에서 왔으므로 게임이 스포츠로 확장하는 것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닌텐도처럼 게임을 통해 이용자가 몸을 움직이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닌텐도가 실내에서 몸을 움직이는 게임을 만들었다면, 카카오게임즈는 '스크린 골프'처럼 스포츠에 게임 요소를 더해 실외에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애드엑스는 광고 지면을 제공하는 모바일 앱 및 게임 개발사가 더 많은 광고 수익을 얻도록 하는 광고 수익 최적화 플랫폼과 기술을 제공하는 애드테크 기업이다. 2020년 애드테크의 연간 매출액은 연결 기준 약 302억 원을 기록했으며 기업공개(IPO)도 계획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애드엑스의 모바일 게임 광고 수익 솔루션과 노하우를 게임에 접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신규 사업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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