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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정말 필요한가?

 

【 청년일보 】9월 2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코로나 백신 1차 접종률은 57.4%, 2차 접종까지 마친 완전 접종률은 31.7%에 달했다. 

 

그러나 2차 접종을 마치더라도 추가적으로 ‘부스터샷’을 맞아야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부스터샷(Booster Shot)은 백신의 면역 효과를 강화하거나 효력을 연장하기 위해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추가 접종을 하는 것을 뜻한다. 즉, 2회 접종을 진행하는 화이자·모더나 등의 백신에 대해 1회 접종을 추가한, ‘3차 접종’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백신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백신의 효과 감소에 대한 연구 결과를 근거로 부스터샷의 필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다.  

 

지난 28일 화이자가 발표한 최신 연구 자료에 따르면, 부스터샷을 접종한 18~55세 연령과 65~85세 연령에서 델타 변이에 대한 항체 수치가 2차 백신 접종 때보다 각각 5배, 11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16세 이상 4만4165명과 12~15세 2264명을 대상으로 2차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2개월이 지난 후에는 백신 효과가 96.2%를 기록했으나 6개월 후에는 83.7%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백신 효과가 2개월마다 평균 6%씩 감소하는 경향성을 띠어 18개월 이내에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부스터샷의 안전성에 대한 걱정과 부스터샷의 필요성에 대한 비판도 존재한다.

 

먼저 추가 접종으로 인해 동반되는 부작용을 감수하여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화이자·모더나 백신에서는 드물게 심근염 및 심낭염이,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에서는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이 드물게 보고되고 있다.

 

또한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부작용으로 백신 접종 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급격한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발생에 대한 우려도 있다.

 

고소득 국가들이 부스터샷을 접종하면 백신 빈부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현재 미국과 유럽 등은 성인 50% 이상이 2차 접종을 마친 상태인 반면,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나와 탄자니아는 2차 접종률이 1%를 채 넘지 않는다.


현재 우리나라는 부스터샷 시행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이 발표되지는 않았다.

 

지난달 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부스터샷은 시기적으로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70% 이상이 접종을 마치는 10월 또는 11월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며 아직 부스터샷 접종을 확정하거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현재 2차 백신 접종까지 마친 완전 접종자 수를 늘리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부스터샷 진행에 앞서 부스터샷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신뢰할 만한 연구가 수반되어야 하며 이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4기 정채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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