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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문제는 국가의 책임"...문대통령 "찾아가는 정책으로 전환"

제2회 청년의날, 청년들과의 특별대담...청년 정책시행 효율제고

 

【 청년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제2회청년의날을 맞아 청년들과의 대담을 갖고 청년 학자금 지원 제도 등 시행 중인 청년 정책 집행 과정에서 문제점들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수혜자인 청년들을 기다리지 않고 찾아가는 복지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정책 집행과정의 효율성 제고를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2회 청년의날을 맞아 청와대 상춘재에서 청년들과 특별대담을 갖고 청년들의 당면 문제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청와대는 19일 이같은 뜻을 밝힌 대통령과의 담화 녹화 영상을 공개했다. 

 

14일 녹화된 이번 대담은 배성재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고, 윤태진 아나운서, 브레이브걸스의 리드보컬 민영, 래퍼 한해가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년들이 학자금 지원 제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정부가 반성해야 될 점"이라며 "필요한 사람이 신청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필요한 분에게 찾아가는 복지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언급은 정책 수혜자의 신청을 기다리는 소극적 행정에서 벗어나 청년정책의 핵심 수혜자인 청년들을 찾아가는 자세로 현장의 상황을 반영하는 적극적 행정을 통한 정책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청년들이 일자리 문제로 느끼는 불안감에 대해서는 "저도 과거 대학에서 제적을 당하고 구속되면서 꽤 긴 세월을 낭인처럼 보낸 때가 있었다. 옳은 일을 했다는 자부심은 있었지만 개인적인 삶의 측면에서는 암담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긴 인생을 놓고 보면 몇 년 차이는 아무것도 아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도 없다"며 "'내가 선택한 길을 잘 걷고 있다'고 스스로 희망을 주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 정책에 있어 가장 아쉬운 점을 질문받자 코로나로 인한 여러 제약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어서 코로나 전까지는 청년들 손을 잡기도 하고 셀카도 찍었는데 코로나 이후 전혀 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고통을 가장 전면에서 먼저 받고, 가장 무겁게 고통을 느끼는 세대가 바로 청년"이라며 "이는 청년들의 책임이 아니다. 우리 사회 모두와 국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주 마음이 무겁다"며 "정부가 뒷받침을 해준다면 청년들이 대한민국을 더 뛰어난 나라로 이끌어 줄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대통령은 청년들의 주거문제에 대해서는 "양질의 주택을 많이 공급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그것만으로는 부족해 미아리에 조그마한 호텔을 리모델링해 1인 청년주택으로 개조해 인기 끌었다. 그런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청년의 날은 청년기본법 제7조에 의거, 청년의 권리 보장 및 청년 발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청년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청년의 날은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이며, 청년들이 직접 정한 날로 의미가 있다.

 

지난해 9월 19일 제1회 청년의 날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녹지원에 청년들을 초대하여 첫 청년의 날을 축하했다. 청년을 대표하여 BTS가 청년에게 주는 메시지를 전하고, 19년 후의 미래 청년에게 주는 메시지 타임캡슐을 전달하기도 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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