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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여파에 코스피 출렁...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

헝다 리스크 제한적...국고채 중·단기물, 국내 증시 약세

 

【 청년일보 】 중국 부동산 업체 헝다 그룹에 대한 파산 우려로 세계증시는 급락했다. 

 

지난 21일 뉴욕증시의 경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7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0%, 나스닥지수는 2.19% 떨어졌다. 하루 뒤인 22일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1% 안팎으로 반등하긴 했지만, 헝다 리스크 여파는 진행 중이다. 

 

◆헝다 리스크는 제한적...여파에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우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헝다 그룹의 파산 우려에 대해 중국에 국한된 것이며 미국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헝다의 채무 불이행 우려와 관련 파월 의장은 22일(현지시간) 헝다의 채무 문제를 중국에 국한된 것으로 규정하고 미국 기업 부문과 연관성은 일축했다. 다만 전 세계 신용경로 등을 통한 글로벌 금융 상황에 영향을 미치며 여진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시장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정부와 한국은행도 헝다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와 그에 따른 디레버리징(부채 감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중국 헝다그룹과 같은 시장 불안 요인이 갑작스럽게 불거질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향후 미국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진행 속도 등이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도 이날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며 헝다그룹 위기와 관련해 "국제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우세하나, 부동산 관련 부채누증 문제가 현실화한 것인 만큼 이 사태의 전개 상황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가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이 부총재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에 대해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고채는 중·단기물을 중심으로 소폭 약세...국내 증시 약세

 

23일 오전 10시 45분 기준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각각 0.7bp(1bp=0.01%)와 0.1bp 오른 1.542%와 1.791%에 거래됐다. 반면 10년물 금리는 0.6bp 내린 2.062%, 20년물은 2.0bp 하락한 2.069%를 나타냈다. 국고채는 중·단기물을 중심으로 소폭 약세(채권금리 상승)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오전 9시 24분 기준 전장보다 21.26포인트(0.68%) 하락한 3,119.25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5.82포인트(0.56%) 하락한 1,040.30을 나타내며 1,040선이 위협받고 있다. 

 

국내 증시 약세는 중국 부동산 업체 헝다 그룹에 대한 파산 우려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국내 외환시장 휴장 동안 높아진 강달러 압력을 반영해 원화는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헝다 그룹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 등으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커서 환율 상승을 지지하는 재료로 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연구원은 "헝다그룹발 불안이 완화됐긴 하지만, 주 초반 발생했던 악재들로 여타 증시들이 하방 압력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 있다"며 "국내 증시는 연휴 기간 반영되지 않았던 대외 이벤트들이 일시에 반영되면서 단기적인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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