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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 '이재명 국감'...여야 행안위 경기도 국정감사 격돌

野 '이재명 게이트' vs 與 '국민의힘 게이트' 정면충돌

 

【 청년일보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두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18일 경기도 대상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정면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을 이 후보가 측근들과 함께 부정한 거래를 한 '이재명 게이트'라고 규정했다. 민주당과 이 후보는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반격에 나섰다.

 

"아수라의 제왕인 그분은 누구인가"라며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이 후보를 '그분'으로 지칭하며 "단 1원도 안 받았다는 설계자는 어떤 사람일까. 돈을 만든 자, 돈을 가진 자 위에서 돈을 지배하는 자"라며 "그분은 돈을 쓰고 싶은 곳에 쓰고자 할 때 그분 의사대로 지배력을 행사하면 그게 곧 그분의 돈"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대장동, 위례, 백현, 코나아이, 성남FC 등을 통해 알 수 있듯 인허가권과 작업조를 이용해서 1조원이라는 돈도 만들어 쓰는 시대로 만든 엄청난 괴력을 갖고 있다"며 음주운전·검사사칭·욕설·여배우 스캔들 등 이 후보의 과거 전력 및 신상 의혹을 공격하며 "화려한 전적이 있어도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민주당 대선후보가 될 수 있다. 엄청난 '뉴노멀'을 만들었다"고 직격했다.

 

경기지사 자격으로 국감에 참석한 이재명 후보는 "저는 최대 1조원에 이를 수 있는 이 개발이익을 100% 환수하려 했고, 그걸 못하게 막았기 때문에 그나마 절반 또는 70%라도 환수한 게 이 사건의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성남시가 제가 공공개발 하려 할 때 무려 4년이 넘도록 다수 의석을 활용해 공공개발을 막으면서 민간개발을 강요했다"며 "이 개발이익을 차지한 민간업자에게 어떤 형태든 금전적 이익을 나눈 건 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국민의 힘이 추천한, 국민의 힘에 가까운 검찰 출신 변호사들이다"라고 했다.

 

그는 "이 사건은 명백하게 국민의힘이 공공개발을 못 하게 막았고 국민의힘(사람)이 뇌물을 받아서 민간개발을 주장했고, 국민의힘 의원이 LH 국감에서 압력을 넣어 LH에 공공개발을 포기시켰다"고 '국민의힘 게이트'임을 강조했다.

 

민주당 백혜련 의원도 "돈을 받은 자가 '그분'이 아니라 '그분들'이다. 국민의힘이 폭로한 '50억 클럽'에 들어간 분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겸 박근혜정부 민정수석, 박근혜정부에서 야당 추천으로 특검이 된 박영수 전 특검, 최재경 박근혜정부 민정수석, 박근혜 정부에서 대법관으로 임명된 권순일 대법관, 김수남 박근혜정부 당시 검찰총장 등"이라고 말했다.

 

백 의원은 또 야권 유력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주임 검사를 맡았던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를 거론하며 "확실하게 조사를 했다면, 대장동, 지금 기존 토건세력들을 쳐낼 수가 있었을 것"이라며 "제대로 수사를 못해서 2번의 기회를 다 놓치고 그 사건이 지금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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