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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상장 첫날 美 역대 거래액 2위 비트코인 ETF '돌풍'..."1800조원 가계부채 해결" 금융당국, 보완책 26일 발표 外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금융당국이 1천800조원의 가계부채 해결을 위해 오는 26일 가계부채 보완대책을 발표한다는 소식이 나와 이목이 집중됐다.

 

아울러 미국 최초 비트코인 연계 상장지수펀드(ETF)가 증시 데뷔 첫날 역대 ETF 거래액 2위에 오르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300조원대의 부채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몰린 중국 2위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위안화 채권 이자는 겨우 지급했지만, 오는 23일 달러화 채권 이자 지급일이 다가오면서 다시 디폴트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이 주요이슈로 꼽혔다.

 

◆ DSR 규제 강화에 방점...금융당국, 가계부채 추가 대책 26일 발표

 

금융위원회는 이번 주 국정감사와 부처 협의 등을 거친 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상환 능력에 초점을 맞춘 가계부채 보완 대책을 오는 26일 내놓을 전망.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감에서 "가계부채 보완대책이 현재 검토 막바지 단계"라면서 "전체적으로 총량 관리와 DSR 규제 강화 내용이 될 것"이라고 언급.

 

DSR이란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을 뜻하는 지표로, DSR 규제는 대출자의 상환능력에 초점을 맞춰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의 일정 비율 이하로 억제하는 것.

 

금융당국은 DSR 규제를 이미 발표된 일정보다 조기에 도입하는 방안을 보완 대책에 포함시킬 것으로 보이는데, DSR 규제로 제2금융권에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1·2금융권에 일괄적으로 DSR 40%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

 

다만 실수요 보호를 위해 전세대출의 경우 올해 4분기 총량 관리 한도(증가율 6%대)에서 제외됐으며, 전세대출에는 DSR을 적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검토.

 

◆ 비트코인선물 ETF 상장 첫날 역대 거래액 2위...유사상품 줄이어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프로셰어즈가 출시한 비트코인 선물 기반 ETF인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가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4.85% 오른 41.94달러로 거래를 마감.

 

금융정보 제공업체 팩트세트에 따르면 'BITO'라는 종목 코드(티커)로 상장한 이 상품의 거래액은 9억8천만달러(약 1조1천549억원)로, ETF 상장 첫날 거래액으로 역대 두 번째.

 

역대 최대 기록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US 카본 트랜지션 레디니스'(카본 펀드)가 수립한 11억6천만달러(약 1조3천671억원).

 

블룸버그통신은 시장에선 처음으로 비트코인 연계 ETF 승인을 받는 이가 막대한 돈을 끌어모을 것이란 기대가 있었는데, 실제 BITO의 데뷔 첫해 자산 규모가 500억달러(약 59조원)로 늘어난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고 보도.

 

BITO에 이어 당분간 비트코인 선물 ETF의 출시가 잇따를 예정인데, 우선 운용사 발키리, 반에크의 상품이 이달 각각 출시하며, 세계 최대 가상화폐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과 뉴욕증권거래소는 자산 400억달러 규모의 기존 비트코인 펀드를 ETF로 전환하겠다고 이날 SEC에 신청.

 

또한 인베스코는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 계획을 보류하고,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와 함께 가상화폐에 직접 투자하는 ETF의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최근 발표.

 

◆ "실수요자 숨통 트이나"...카카오뱅크·농협, 전세대출 대출 재개

 

금융당국이 실수요자 보호를 위해 가계대출 총량규제에서 4분기 전세대출을 제외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은행들이 전세대출의 신규 접수를 재개.

 

먼저 농협 상호금융은 지난 8월 27일부터 중지됐던 지역 농·축협 준조합원 및 비조합원 대상 전세자금대출을 이날부터 판매 재개한다고 20일 발표.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오는 22일부터 일반 전월세보증금 신규 대출을 재개하지만, 다만 자행 및 타 금융기관에서 이미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받은 경우 증액 대출이 불가.

 

아울러 은행권 합의에 따라 전월세보증금 신규 대출은 전월세 계약 잔금일 이전인 경우 신청 가능하며, 계약 갱신 시 임차보증금 증액 범위 내에서 대출이 가능.

 

◆ 헝다, 위안화 채권 이자 겨우 지급...23일 또 디폴트 고비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헝다의 주택 건설 부문 계열사인 헝다부동산(恒大地産)이 전날 중국에서 발행된 위안화 채권 이자 1억2천180만 위안(약 225억원)을 예정대로 지급했다고 보도.

 

이런 가운데 오는 23일이면 헝다가 지난달 내지 못한 달러 채권 이자 지급 유예 기간이 끝나 헝다가 공식적인 디폴트 상태에 빠질 수 있어 이번 주말이 헝다 사태의 향배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

 

시장에서는 한정된 자금을 가진 헝다가 디폴트 유예 기간을 따로 주지 않는 국내 위안화 채권 이자부터 우선 갚았을 뿐이라면서 유동성 위기 호전 징후가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헝다가 수년간의 공격적 확장 과정에서 쌓인 빚을 갚을 능력에 관한 의문은 지속되고 있다"며 "위안화 부채 상환이 해외 달러화 채권 보유인이나 주요 신용평가 기관들을 안심시키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지적.

 

헝다는 지난달 23일 달러화 채권 이자 8천350만 달러(약 983억원)을 채권 보유자들에게 지급하지 못했는데, 달러화 채권 계약서상으로 예정일로부터 30일 이내까지는 이자 지급이 이뤄지지 않아도 공식 디폴트를 낸 것으로 간주하지는 않았는데 유예 기간인 이달 23일까지 헝다가 이자를 내지 않으면 공식 디폴트가 선언되게 된다고.

 

◆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 오늘부터 고객확인제도 시행

 

국내 신고 수리 '2호'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빗이 20일부터 고객확인제도(KYC)를 시행한다고 발표.

 

고객확인제도 시행 시점 이전까지 제출된 모든 미체결 주문은 고객확인제도 시행 시점에 일괄 취소되며, KYC 시행 이후 본인인증 및 신한은행 실명 확인 입출금 계좌 등록을 완료한 고객만 매수, 매도 주문이 가능.

 

업비트에 이어 지난 1일 신고 수리된 코빗은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수리 공문을 받는 즉시 KYC와 같은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오세진 코빗 대표는 "신고 수리 이후 지금까지 고객확인제도에 필요한 시스템을 차질 없이 준비했다"며 "코빗은 공식 가상자산사업자로서 모든 회원이 원활히 고객 확인 절차를 거쳐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발표.

 

 

◆ "보험설계사 잦은 이직에 방치계약 양산...불완전관리 개선해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보험사별 이관계약과 고아계약 현황 자료에 따르면 보험설계사의 이·퇴직으로 다른 보험설계사에게 이관된 계약이 지난해에만 3천94만건에 육박.

 

연간 계약 이관이 3천만건이 넘는 것은 보험설계사가 이직을 자주 해 보험사나 대리점에 안착하는 비율이 낮기 때문인데 담당 보험설계사가 이직·퇴사한 달에 이관이 완료되지 않고 월말 기준으로 관리 공백 상태인 보험은 속칭 '고아계약'으로 분류.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고아계약이 월평균 10만8천797건에 달해 다른 보험사보다 훨씬 빈번하게 관리 공백이 발생했으며, 교보생명(평균 4만8천338건), 처브라이프(4만7천136건), KDB생명(4만2천739건), AIA생명(1만6천957건) 등도 고아계약이 많았다고.

 

손해보험업계에서는 롯데손해보험과 흥국화재가 각각 월평균 3만2천662건과 1만273건을 기록.

 

홍 의원은 "가입한 지 오래 지나 잔여 수당이 적은 보험계약은 다른 보험설계사가 이관받기를 꺼려 장기간 고아계약으로 방치되기도 한다"며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뿐 아니라 불완전관리 문제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인식하고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

 

◆ "요양보험 서비스 질 낮아...실손형 간병보험 개발 필요"

 

국민건강보험을 보완하는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처럼 장기요양보험에 대한 실손형 간병보험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보험업 전문 연구기관이 제안.

 

보험연구원의 간행물 'CEO 리포트'에 실린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실태와 보험산업의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장기요양보험(요양보험) 수급자 수는 80만7천명으로 2014년 대비 85.9% 증가.

 

보고서를 작성한 강성호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이용률 추세를 반영하면 2050년 요양보험 수급자가 2018년의 2.5배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

 

그러나 현재 국내 요양서비스는 재가시설 중심이며, 요양시설의 60%가량이 9인 이하 소규모 시설이어서 서비스 질이 낮다고 강 연구위원은 평가.

 

이에 강 연구위원은 "실손형 간병보험 설계는 수요자의 선호를 반영하되 현행 실손보험의 비급여 문제가 간병보험에 재현되지 않도록 개발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

 

◆ "금융상품 비교 어렵지 않아요"...금감원, 안내 동영상 배포

 

금융감독원은 20일 소비자가 금융 상품별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금융상품 비교 공시 정보' 안내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

 

금감원이 운영하는 '금융상품 한눈에' 사이트에서는 은행, 보험사 등 150여개 금융사가 판매하는 예·적금, 대출 등 800여개가 넘는 금융 상품을 비교해 볼 수 있다고.

 

이 안내 동영상은 소비자가 자주 찾는 예금,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을 예로 들어 단계적으로 정보를 조회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

 

또한 이 동영상은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 생·손보협회 공시실 등 각 금융협회 비교공시 홈페이지와 사이트별 주요 메뉴도 안내.

 

◆ 원·달러 환율, 4.5원 하락...1,174.2원 마감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5원 내린 달러당 1,174.2원에 거래를 마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이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이어짐에 따라 원화 가치는 오른 것으로 분석.

 

문정희 국민은행 연구원은 "역외에서 위안화와 유로화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할 만한 이슈가 없음에도 환율이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 "그동안 원화 약세가 심했던 데 대한 되돌림 현상도 일부 있을 것"이라고 설명.

 

지난 12일 원·달러 환율은 1,200선에 근접한 1,198.8원까지 뛰어 1년2개월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고.

 

◆ 국고채 금리 대체로 상승...3년물 연 1.847%

 

2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9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847%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2.392%로 1.3bp 상승했고,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2bp 상승, 2.2bp 하락으로 연 2.146%, 연 1.618%에 마감.


20년물은 연 2.314%로 0.2bp 올랐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4bp 상승, 0.6bp 상승으로 연 2.268%, 연 2.270%를 기록 .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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