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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3.26%, 3년만에 최고치…신용대출 4.62%

주담대 0.25% 상승…6년5개월래 최대 상승폭
한은 "지표금리 오른데다 대출 규제도 영향"

 

【 청년일보 】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높인 여파로 은행권의 지난 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대 중반 가까이 치솟았다. 신용대출 금리는 4%대 중반을 넘어 5% 돌파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행은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를 인용해 지난 달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26%로 한 달 새 0.25%포인트(p) 상승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3.28%을 기록했던 지난 201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일 뿐만 아니라, 지난 2015년 5월 이후 6년 5개월 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용대출 금리는 연 4.15%에서 4.62%로 0.47%포인트나 증가했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9월(3.18%)보다 0.28%포인트 상승한 연 3.46%를 기록해 지난 2019년 5월(3.49%)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 금리 상승 배경에 대해 "코픽스와 은행채 등 지표금리 상승에 덧붙여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우대금리를 축소하고 가산금리를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 신용대출 금리의 경우 대출한도를 연 소득 이내로 제한하자 고신용자보다 중·저신용자 비중이 늘고, 인터넷은행을 중심으로 중금리 대출 취급이 확대된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 대출금리는 2.94%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03%포인트 오른 2.67%를 기록해 지난해 5월(2.7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3.14%로 전월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전체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전월 대비 0.11%포인트 높은 3.07%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 평균도 연 1.17%에서 1.29%로 0.12%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으로는 총수신 금리(0.73%)가 0.04%포인트, 총대출 금리(2.89%)도 0.06%포인트 올랐다. 예대마진(2.16%p) 역시 0.02%포인트 확대됐다.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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