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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주담대 금리 3.26%, 3년만에 최고치…신한銀, 예적금 금리 최대 0.4% 인상 外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높인 여파로 은행권의 지난 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대 중반 가까이 치솟았다. 신용대출 금리는 4%대 중반을 넘어 5% 돌파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신한은행이 정기예금과 적립식예금 상품의 금리를 올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외에도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된 영향으로 5대 은행이 향후 3개월 간 총 130개가 넘는 영업점을 폐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주담대 금리 3.26%, 3년만에 최고치…신용대출 4.62%

 

한국은행은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를 인용해 지난 달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26%로 한 달 새 0.25%포인트 상승했다고 26일 발표.

 

이는 3.28%을 기록했던 지난 201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일 뿐만 아니라, 지난 2015년 5월 이후 6년 5개월 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

 

신용대출 금리는 연 4.15%에서 4.62%로 0.47% 증가.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9월(3.18%)보다 0.28% 상승한 연 3.46%를 기록해 지난 2019년 5월(3.49%) 이후 최고점을 기록.

 

기업 대출금리는 2.94%로 전월대비 0.06% 상승. 대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03% 오른 2.67%를 기록해 지난해 5월(2.75%)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3.14%로 전월대비 0.09% 상승.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전체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전월 대비 0.11% 높은 3.07%로 집계됨.

 

◆ 신한銀, 예적금 금리 최대 0.4% 인상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신한은행이 오는 29일부터 36가지 정기예금과 적립식예금 상품의 금리를 최대 0.4%포인트(p) 올릴 예정.

 

이에 신한은행의 주력상품인 '안녕, 반가워 적금'의 1년 만기 최고 금리는 연 4.2%로, '신한 알.쏠 적금'의 1년 만기 최고 금리는 연 2.6%로 높아짐.

 

1년 만기 '디딤씨앗적립예금' 금리는 0.4%p 상승한 연 2.05%로 인상되고, 3년 만기 '미래설계크레바스 연금예금' 금리는 연 1.85%로 0.3%포인트 상승할 예정.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과 최근 시장금리 상승에 맞춰 예·적금 금리도 인상했다"며 "12월 초 연 1.8% 금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정기예금(1년제) 신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언급.

 

앞서 하나·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예·적금 금리를 올렸고, KB국민은행도 오는 29일부터 최대 0.4%포인트 오른 금리를 적용할 예정.

 

◆ 비대면 거래 활성화에…내년 초까지 은행 점포 130곳 폐쇄

 

금융업계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이 내년 2월까지 향후 3개월 간 총 131개의 점포를 폐쇄한다고 26일 밝힘. 다음 달 48곳이 폐쇄되며 내년 1월과 2월에 각각 79곳과 4곳이 통폐합됨. 신한은행이 가장 많은 점포를 폐쇄해 총 47곳이 문을 닫음. 이어 국민은행(36곳), 우리은행(24곳), 하나은행(13곳), 농협은행(11곳) 순으로 영업점을 정리.

 

금융감독원 통계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영업점은 지난 2017년 191곳 줄어든 이후 2018년 27곳, 2019년 38곳이 영업점을 정리함.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지난해에는 236곳이 문을 닫음. 올해 상반기에는 폐쇄된 영업점이 45곳으로 감소했지만 하반기에는 184곳이 문을 닫거나 닫을 예정.

 

주요 은행들의 영업점 감소 추세는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확산돼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통한 뱅킹이 일상화된 영향. 한국은행은 올 상반기 기준 은행 창구 업무처리 비중이 6%대로 감소한 반면, 인터넷뱅킹 이용 비중은 70%대로 상승했다고 밝힘.

 

다만 영업점의 폐쇄로 인해 노인 등 취약계층의 금융 소외현상을 불러올 것이란 우려도 제기됨. 이에 금융당국이 은행권 영업점 폐쇄 절차를 까다롭게 하고 자제도 당부하고 나섰지만 효과는 미미하다는 지적도 나옴.

 

 

◆ 은행, 금융당국에 내년 가계대출 관리 목표 제출

 

주요 시중은행이 금융감독 당국에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26일 제출. 은행들은 지난 17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내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를 제출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짐.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계획 수렴 작업은 보통 12월경에 이뤄졌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다소 일찍 시작됨.

 

각 은행은 내부 회의를 통해 증가율 관리 목표치를 결정. 당국이 내년 증가율 가이드라인으로 4∼5%를 제시한 만큼, 비슷한 수준에 맞춰 제출한 것으로 전해짐. 은행들은 정확한 목표치는 공개하지 않음.

 

금융 당국은 은행의 연중 가계대출 관리 계획과 목표를 확인한 후 은행들과 조율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됨. 저축은행들의 경우에는 이달 말까지 내년 가계대출 총량 관리 계획과 목표(증가율)를 당국에 제출할 예정.

 

◆ 카뱅·케뱅 중저신용대출 13%대…'연말 20%' 목표치 가능할까

 

26일 각 인터넷 전문은행이 은행연합회에 공시한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올해 9월말 기준 카카오뱅크가 13.4%, 케이뱅크가 13.7%를 각각 기록.

 

토스뱅크는 지난달부터 대출 서비스를 시작해 수치를 공시하지 않았으나, 대출 중단 시점을 기준으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약 33%였던 것으로 파악됨.

 

금융당국은 지난 5월 인터넷 전문은행에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를 주문. 이에 올해 연말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목표치로 카카오뱅크는 20.8%, 케이뱅크는 21.5%, 토스뱅크는 34.9%를 제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연말까지 중저신용 고객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함에도 불구하고, 9월 말 기준 실적을 보면 연말까지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

 

◆ 금융당국, 올 4분기 잔금대출 9.3조 취급 계획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6일 은행연합회와 '입주사업장 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입주 사업장별 잔금대출 취급현황을 점검.

 

점검 결과 올해 4분기 입주 예정인 사업장은 총 117곳으로 집계됨. 이중 현재 입주가 진행 중인 88곳에서 대출 가능 요건을 충족한 입주자에게 잔금대출이 문제없이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됨.

 

금융권은 올 4분기 입주 사업장에 총 9조3천억원의 잔금대출을 취급할 계획. 10월 입주 사업장에 2조원, 11월 5조6천억원, 12월 1조6천억원 등이 계획됨.

 

현재 입주가 진행 중인 10∼11월 입주 사업장에서 입주자가 신청한 잔금대출 규모는 3조2천억원으로 해당 기간 금융권의 대출 취급계획(7조6천억원) 대비 42.1% 수준으로 나타남. 다음 달에 입주가 시작되는 사업장 29곳에는 계획된 1조6천억원 외에도 추가 자금이 배정될 것으로 보임.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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