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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환자 병상 여력 한계...오미크론 확진도 증가

병상 대기 수도권 954명...재택치료자 1만5000명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3명 증가...누적 확진 12명

 

【 청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있다. 위중증 환자 규모도 닷새째 700명대를 이어가며 병상도 급속히 소진돼 수도권 중환자 병상 여력도 한계에 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도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누적 12명이 되면서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서울 중환자 병상 가동률 91.1%...총 병상 349개 중 318개 사용 중

 

5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서울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91.1%로 총 병상 349개 중 318개가 사용 중이다. 수도권 전체로는 가동률이 85.5%이지만 서울과 인천은 90%(91.1%, 79개 중 72개 사용)를 돌파했다. 

 

신규 확진자가 연일 5천명 안팎으로 속출하면서 수도권과 함께 비수도권에서도 병상대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환자 병상의 특성상 병상이 있더라도 가용 인력의 한계와 함께 입·퇴원 수속과 여유 병상 확보 등의 이유로 100% 가동이 어렵기 때문이다.

 

중수본은 수도권 내 병상 배정이 어려울 때는 환자를 비수도권으로 이송하고 있으나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 역시 79.1%로 높은 상황이다. 경북·강원·충북·충남 지역에는 병상이 1개씩만 남았다.

 

이날 0시 현재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하루 넘게 기다리는 대기자 수는 954명이고, 이 가운데 4일 이상 대기자는 299명에 달한다. 병상 대기자의 56.7%인 541명은 70세 이상 고령 환자다. 나머지 대기자 중에서는 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상당수다.

 

◆오미크론 확진 총 12명...서울·충북에서도 의심자 발생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3명 증가해 12명이 되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감염이 의심되는 코로나19 확진자도 4명이 추가돼 역학적 관련자는 총 26명으로 증가했다.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들은 앞서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인천 거주 40대 A 씨 부부와 이들의 10대 자녀 1명 그리고 지인인 B 씨, B 씨의 아내(C)와 장모(D), B 씨의 지인(E)를 포함해 A 씨 부부와 무관하게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온 경기도 거주 50대 여성 2명 등 9명이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모두 인천 미추홀구 교회 관련 오미크론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후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전장유전체 분석을 통해 전날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

 

3명 중 1명은 국내 최초 감염자(나이지리아 방문 A씨 부부)의 지인이자 역시 오미크론 감염자인 B씨가 이용한 식당에서 식사했던 50대 여성이다. 나머지 2명은 B씨로부터 감염된 지인 E씨의 30대 여성 지인과 50대 동거인이다.

 

A씨 부부를 기점으로 확산한 감염은 지인 B씨→B씨의 가족(C씨·D씨), 지인(E씨)→C씨·D씨·E씨 소속 교회 교인→교인의 가족·지인까지 5차, 6차 감염으로 번진 상태다.

 

게다가 교인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는 백신 미접종자로 확인되고 있어 교회를 중심으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며 당국의 고심이 깊다.

 

한편 오미크론 관련자는 그간 경기도 거주 여성 2명을 제외하고는 인천 교회를 중심으로 발생했지만 충북에서도 의심자가 확인됨에 따라 오미크론 변이가 인천을 넘어 다른 도시에서도 번지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도 4명 더 늘어 오미크론 역학적 관련 사례가 26명이라고 밝혔다. 26명 중에서 감염 확인자 12명을 제외한 나머지 14명에 대해서는 변이 감염 확정을 위한 전장유전체 분석이 진행 중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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