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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금융당국,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직원 주식거래 정밀 분석...금융위원장 "회색 코뿔소 현실화" 外

 

【 청년일보 】금일 증권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이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의 주식거래 내역 조사에 나선다는 소식과 지난해 국내 증권시장에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금 규모가 12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회색 코뿔소'로 비유되던 잠재 위험들이 현실화하고 있다면서 올해 금융시장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크래프톤이 성장주 투자 심리 위축에 실적 부진 우려까지 더하며 상장 후 최저가를 새로 기록했다는 소식과 지난해 국내 펀드에 66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금융당국,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직원 주식거래 정밀 분석

 

금융당국이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의 주식거래 내역 조사에 나선다고.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금관리 직원 이모 씨의 주식거래 전반을 정밀 분석 중.


이씨는 지난해 10월 동진쎄미켐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경기도 파주의 1977년생 '슈퍼개미'로 확인. 당시 1430억원어치의 동진쎄미켐 주식 391만7천431주(7.62%)를 장내에서 주당 3만6492원에 매수.


이후 그해 11월부터 12월까지 336만7431주(6.55%)를 주당 3만1000원대∼3만4000원대에서 모두 1112억원가량 팔아치워 투자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짐.


아울러 이씨는 지난해 11월 엔씨소프트 주식 70여만주를 매수하고 21만여주를 매도한 것으로도 전해짐. 순매수 금액만 3000억원대로 추산.


금융당국 관계자는 "거래소가 이씨의 거래 내역에 대한 정밀 분석을 하고 있다"며 “여기서 불공정 거래 혐의가 나오면 본격적인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힘.
 

금융위원장 "회색 코뿔소 다가오기 시작…금융시장 안정화 최선"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13일 '회색 코뿔소'로 비유되던 잠재 위험들이 현실화하고 있다면서 올해 금융시장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힘.


고 위원장은 이날 은행회관에서 열린 경제·금융 전문가 간담회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 가속화와 코로나19 상황, 중국 경기 둔화, 미중 갈등 이슈가 올해 한국 경제와 금융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


그는 "그동안 회색 코뿔소로 비유되던 잠재 위험들이 하나둘씩 현실화하고 있어 그야말로 '멀리 있던 회색 코뿔소'가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하는 상황"이라고 우려.


회색 코뿔소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험 요인을 뜻.


고 위원장은 작년에 강도 높은 가계 부채 관리 등을 통해 금융 불균형 완화의 기반을 마련했으나 아직도 해야 할 중요한 일들이 많다면서 "가계 부채 관리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


그는 "작년에는 강도 높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총량 규제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가계부채 시스템 관리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설명.


그는 이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확대 등 시스템에 기반한 가계 부채 관리를 기본 틀로 하면서 총량 규제는 실물 경제, 금융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말함.
 

작년 외국인 투자금 46조원 순유입…12년 만의 최대


작년 국내 증권시장에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금 규모가 12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


주식시장에서는 차익 실현 등으로 매도세가 우위였지만 채권시장에서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크게 확대된 영향.


작년 12월에는 경기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입 폭이 더 커졌다고.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2021년 1∼12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자금은 387억1천만달러가 순유입. 한국 증권시장에 들어온 자금이 빠져나간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


이는 2009년(421억5천만달러) 이후 가장 큰 규모.


작년에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금을 지난 12월 말 원·달러 환율(1,188.8원)로 단순 환산하면 46조185억원.


이 중 주식시장에서는 174억4천만달러(약 20조7천327억원)가 순유출. 2019년에는 20억달러 순유입됐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에는 182억4천만달러 빠지며 순유출로 전환.


하지만 채권시장에서는 순유입 폭을 키웠다고.


작년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561억5천만달러(약66조7천511억원)를 기록, 2020년 217억1천만달러에서 두 배 이상 증가.


한은 관계자는 "주식시장에서 2020년엔 코로나19로 단기 유출이 있었고, 2021년에는 주가가 오르며 차익을 실현한 영향이 컸다"라면서 "채권시장의 경우 신용등급이 비슷한 다른 국가보다 국채 금리가 높다 보니 해외 중앙은행이나 국부펀드 등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유입이 많아졌다"라고 설명.

 

 

크래프톤, 이틀만에 또 최저가 34만원대…공모가 대비 30%↓

 

13일 코스피시장에서 크래프톤은 전날보다 5.71% 내린 34만6천500원에 마감.

 

지난 6일(40만2천원·종가 기준) 이후 연일 최저가 행진을 이어오다 전날 소폭 반등했으나 이날 다시 급락하며 이틀 만에 최저가 경신.

 

기관이 232억원, 외국인이 98억원 각각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이날 기준 크래프톤 주가는 공모가 대비로는 30.42% 하락한 수준.

 

크래프톤은 작년 8월 10일 공모가(49만8천원)를 밑도는 45만4천원(종가 기준)에 증시에 입성한 뒤 11월에는 56만원대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주가가 내리막길.
 

  작년 국내 펀드에 66조원 순유입…부동산·채권형 강세


1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년 펀드시장 결산'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국내 펀드에 66조695억원이 순유입.


유형별로 보면 부동산(12조5천800억원), 채권형(11조5천493억원), 특별자산(10조2천628억원) 등에 유입된 금액이 많았다고. 주식형 펀드에도 3조9천271억원이 순유입.


협회는 "국내 주식형 펀드는 상반기 차익 실현을 위한 환매 증가로 순유출이 일어났으나 하반기 변동성 장세로 간접투자로 자금이 이동하며 순유입으로 전환했다"며 "해외 주식형 펀드에는 지속해서 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


반면 파생상품형은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펀드 유형 중 유일하게 순유출을 기록, 4조7천235억원이 빠져나갔다고.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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