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청년발언대] 광고계의 블루칩, 버추얼 인플루언서

 

【 청년일보 】11.2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로지, 작년 7월에 공개된 금융 업체 신한라이프의 광고 모델로 광고 속에서 숲속과 도심, 지하철 등을 오가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이 영상은 공개 1주일만에 유튜브 조회수가 83만 회를 넘기는 화제성을 보여주었으며, 6개월이 지난 지금은 조회수가 975만 회로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개성 넘치는 패션과 자신감 넘치고 통통 튀는 매력을 통해 MZ 세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그녀는 SNS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며 대중들과 소통하는 등 언뜻 보면 다른 화려한 인플루언서와 다를 게 없어보인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남다른 사실이 한 가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가상의 존재인 그녀는 바로 요즘에 핫한 트렌드 중 하나인 버추얼 인플루언서이다. 


버추얼 인플루언서란 ‘가상’을 뜻하는 단어, ‘Virtual‘과 SNS 상에서 수십만 팔로워를 통해 대중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을 뜻하는 influencer가 합쳐진 단어로 기술의 발전으로 탄생해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가상 인간을 말한다. 


대중들이 선호하는 성격, 이미지 등을 고려하여 가공한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국내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는 패션잡지 화보 촬영, CF 촬영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신한라이프를 시작으로 헤라, 질 스튜어트, 메종 마르지엘라 등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100건 이상의 협찬을 받았으며 로지를 만든 기획자에 따르면 작년에만 10억 원 이상의 수익을 냈다고 한다.

 

해외에서는 국내보다 앞서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선보였는데, 전 세계 최초 가상 인간 ’릴 미켈라‘는 SNS에서 약 310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포스팅 단가는 약 939만 원, 연간 수익은 약 130억 원으로 알려졌다.  2018년에는 타임즈로부터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25‘인에 선정되면서 엄청난 영향력을 증명하고 있다. 


이렇게 국내외에서 가상 인간을 마케팅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광고 업계에서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그들은 활동하는 데 있어 컨디션과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덕분에 기업이 원하는 시간대와 장소에서 마케팅 촬영이 가능하다. 요즘같이 코로나19로 현장 촬영에 많은 제약이 따르는 경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점이다.

 

둘째, 실제 인간 인플루언서보다 브랜드 이미지가 망가질 위험 요소가 적다. 음주운전, 학교폭력 등 광고 모델의 도덕적 문제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주어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이러한 리스크가 없다.

 

이외에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기 쉽다 등 다양한 장점들을 가지고 있어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많은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추세다. 


이렇게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불리는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진짜 인간과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자연스러운 표정을 지을 수 있는 것은 ’디지털 더블 기술‘ 덕분이다.

 

’디지털 더블 기술‘은 특정 배우가 연기하면 인공지능이 다른 가상 얼굴을 실제 모델 얼굴에 입히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2차원 수준에서 얼굴을 합성하는 딥페이크와 다르게 3D로 얼굴을 분석해 합성하기 때문에 더 자연스럽다. 


기술의 발전으로 가상 인간은 앞으로 점점 더 진짜 인간 같아질 것이며, 메타버스의 성장과 함께 다양한 산업과 직업군에서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 청년서포터즈 5기 정혜인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