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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건설·부동산 주요기사]경찰·고용부, '붕괴사고'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압수수색...부산시 "부산롯데타워 임시사용 승인 연장 검토 않겠다" 外

 

【 청년일보 】 금일 건설·부동산업계에서는 광주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19일 오전 서울 용산 HDC현대산업개발 본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는 소식이다.

 

부산시가 오는 5월 31일까지인 부산롯데타워의 백화점동과 아쿠아몰동, 엔터테인먼트동 등의 임시사용승인 기간 연장을 검토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놨다.

 

아울러 막바지에 접어든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작업이 노조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다는 소식과 올해 전국적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꺾일 것이란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경찰·고용부, '붕괴사고'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압수수색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와 관련해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와 광주 서구청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붕괴 사고와 관련해 원청인 현대산업개발의 설계 변경 관여 등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짐.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14일 광주 사고 현장에 있는 현대산업개발 현장사무소와 감리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한 지 나흘 만.


수사본부는 이번 붕괴사고와 관련해 최근까지 하청업체 등 17곳을 압수수색했고 공사현장 소장 등 10명을 입건.
 

부산시 "부산롯데타워 임시사용 승인 연장 검토 않겠다"


부산시가 오는 5월 31일까지인 부산롯데타워의 백화점동과 아쿠아몰동, 엔터테인먼트동 등의 임시사용승인 기간 연장을 검토하지 않겠다고 엄포.


부산롯데타워의 랜드마크로 공중수목원 등을 갖춘 56층짜리 타워동 건축이 지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업추진 의지도 없다는 이유.


임시사용승인이 연장되지 않으면 백화점동 등에 입점한 800여 개 점포가 졸지에 문을 닫아야 하고, 이곳에서 일하는 2천800여 명이 일자리를 잃게 돼 논란이 예상.


김필한 부산시 건축주택국장은 19일 기자 간담회에서 "실무협의와 롯데 측의 행태를 종합할 때 부산롯데타워 타워동 사업 추진에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결론을 내렸다"면서 "백화점동 등에 대한 임시사용승인 연장을 검토하지 않겠다"고 밝힘.


김 국장은 롯데 측이 타워동 건축을 계속 미뤄왔고, 지난해 12월 부산시에 제출한 추진 계획안에도 구체적인 콘텐츠나 진정성 있는 사업 추진 로드맵이 미흡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


그는 "부산롯데타워 건축허가를 받은 지 22년이 지났고, 백화점동 등의 임시사용승인 기간도 12년이나 지났다"면서 "부산시민이 희망고문을 계속 당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강조.


롯데그룹은 애초 부산 중구 옛 부산시청 터에 107층(428m)짜리 랜드마크 빌딩(타워동)과 백화점동 등을 짓기로 하고 2000년 1월 건축허가를 받음.


하지만 백화점 등 판매시설 3개 동만 먼저 건립해 2009년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영업을 시작.
 

"부동산 대세 상승장 곧 마감…전월세 불안은 계속"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보현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발간한 '7대 이슈로 살펴보는 2022년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수도권과 지방 구분 없이 7년 넘게 이어온 유례 없는 대세 상승장은 곧 마감될 것"이라고 전망.


이어 "2022년은 지역별로 차별화, 국지화하는 시장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이라며 "시장 향방의 가장 중요한 지표인 거래량은 대선 전까지는 정체 분위기가 유지되고, 2분기가 시장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임.


그는 "8월 계약갱신 청구 만기 도래 후 전셋값은 상승 압박이 커지고,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상황에서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올해 실수요시장인 전·월세시장은 불안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

 

 

서울 9억 초과 거래 3배 늘고 3억~6억 비중은 '역대 최저'


서울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3억~6억원대 중저가 아파트 거래가 줄어들었다. 실거래된 2가구 중 1가구는 9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남.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운데 중저가 단지(3억원 초과 6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지난해 19.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


2017년(49.9%)과 2018년(47.7%)에는 전체 거래의 절반 수준. 하지만 2019년(34.4%)과 2020년(31.1%) 30%대로 내려갔고 지난해에는 20% 아래로 떨어짐.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 아파트 역시 거래 비중이 낮아졌다. 작년 거래 비중은 전년(29.78%) 대비 소폭 하락한 28.51%로 나타남. 지난해 상반기에는 오름세를 보이며 7월 33.55%까지 확대됐지만, 5개월 만인 12월에는 21.56%로 연중 최저 수준으로 하락.


반면 지난해 서울 내 고가 아파트(9억원 초과) 거래 비중은 2017년 대비 3배가량 증가. 2017년에는 15.11%에 그쳤지만 △2018년 16.6% △2019년 28.54% △2020년 31.45% △작년 43.74%로 높아졌다고.


서울 집값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2017년 1월 5억9585만원에서 2021년 12월 10억8250만원으로 5년 사이 두 배 가까이로 상승. 중위가격은 아파트값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대를 뜻함.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영향도 있다고 분석. 
 

대우건설 인수 막판 진통 극심…노조-중흥 사흘째 평행선


막바지에 접어든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작업이 노조 반발로 진통.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노조의 중흥그룹 인수단 출근 저지 투쟁이 사흘째 이어짐.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는 지난 17일 대우건설 본사에 마련된 중흥그룹 인수단 사무실 앞을 점거하고 출입을 봉쇄. 인수단은 출근을 포기하고 용산구에 있는 계열사 건물에 임시 사무실을 설치해 인수 업무를 이어감.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대우건설·중흥그룹과 3자 회동을 이어왔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이 독립경영과 고용보장 등을 약속하며 협의를 이어왔으나, 노조가 서면합의서를 요구하면서 갈등이 불거짐. ▲독립경영을 위한 대표이사 내부 승진 ▲사내 계열사 외 집행임원 선임 인원 제한 ▲인수 후 재매각 금지 ▲본부 분할매각 금지 ▲자산매각 금지 등을 서면에 넣어 합의하라는 것. 


중흥그룹 측은 "인수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고, 현 상태에서 최대주주는 KDB인베스트먼트"라면서 서면합의서를 작성할 법적 권한이 아직 없다는 입장.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애초에 서면합의서 내용을 이행할 뜻이 없다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 법적 권한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 문제라는 것이다. 노조는 인수단의 출근 저지는 물론, 인수 저지 작업도 계속해 나가겠다는 입장.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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