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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해도 좋다" SK하이닉스 파격적 사내벤처 지원

[청년일보 =김수진 기자] SK하이닉스가 사내 벤처 프로그램 도전자들에게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SK하이닉스는 17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사내 벤처 프로그램 하이개라지(HiGarage)’ 출범식을 가졌다. 하이개라지는 창업 아이디어를 낸 직원들에게 창업 기회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IT 기업들이 차고(garage)에서 이름을 따왔다.

 

SK하이닉스가 이번에 벤처 창업을 육성하기 위해 선정한 아이디어는 모두 6개다. 지난해 8월 공모를 시작해 접수된 240건 중 사업 실현 가능성과 사회적 가치 등을 고려해 뽑았다. 6개 아이디어 중에는 반도체 공정 과정의 온도 조절 장치인 칠러(chiller),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반도체 공정 데이터 모델링 등이 포함됐다.

 

17일 SK하이닉스 사내벤처 하이개라지(HiGarage) 출범식에서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왼쪽에서 다섯 번째)와 사내벤처 주인공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사내 벤처 주인공들에게 2년간 2억원씩 모두 12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들은 창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존 소속에서 별도의 전담 조직으로 인사이동한다. 또 근무 시간은 자율적으로 결정하며, 벤처 창업을 모색하는 동안의 월급은 회사에서 지급한다. 벤처 창업 도전자들의 직급은 다양하며, 평균 연령은 39세다.

 

SK하이닉스는 창업 도전자들이 성공할 경우 사내 벤처로 남거나 아예 회사에서 독립하는 방안 중 선택하도록 할 방침이다. 만약 최종 사업화 과정에 창업이 아닌 사내 창업을 선택할 경우에는 발생한 이익의 일부를 해당 임원에게도 배분한다. 창업해 독립을 원할 경우 지분율 조정 등은 향후 연구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또 창업에 실패하더라도 전원에게 재입사를 보장해 회사로 돌아올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혁신은 실패를 먹고 자란다, 이걸 용납해야 한다"고 말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는 "하이개라지는 SK하이닉스가 사업 모델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는 새로운 시도라며 하이개라지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운영해 매년 성공한 벤처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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