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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백주와 맥주는 어떤 것을 마실까?

마오타이 백주
마오타이 백주

 

[청년일보=박형준 천진 특파원] 각종 중국술의 특징과 종류에 대해 소개하고 중국인의 음주 문화를 연재로 다뤄보고자 한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술에는 크게 백주, 맥주, 포도주 등이 있다.

 

백주(白酒)는 중국 전통 증류주의 일종으로 전분 및 당분이 포함된 곡물을 주원료로 발효한 다음 이를 증류하여 만든 술을 말한다.

곡물은 수수(高粱) , 찹쌀, , 옥수수 등을 제조사에 따라 배합을 하여 독특한 맛과 향을 만들어 낸다.

 

우리나라에서 고량주로 불리는 백주는 곡물중 수수를 원재료로 하여 빚어 낸 술이다.

이 고량주는 가격이 200~500원 정도하는 아주 저렴한 술도 많으며 보통 56도가 가장 많고 주로 서민들이 많이 애용하고 있다.

한국 중국 음식점에서 애용하는 연태고량주도 2000~5000원 정도하는 저렴한 술이다.

 

고량주 이외의 백주는 32~70도로 높지만 목 넘김은 한국 전통주인 안동소주나 문배주등과는 비교할 수 없다.

물론 과음시에는 말을 할 수 없으나 적당한 음주 후에는 숙취도 상당히 적은 편이다.

 

보통 한국인들이 중국 여행을 가거나 출장 시에는 주로 38도의 백주를 많이 애용을 하지만 중국인들은 52도를 많이 마시는 편이다.

중국인들은 38도 두병을 마실 바에는 52도 한 병이 더 깔끔하고 숙취고 없다고 많이 권한다.

하지만 가격은 52도로 갈 경우 30~50% 정도 고가이다.

 

술의 향은 제조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 향이 있다.

농향형(?香型), 청향형(?香型), 장향형(?香型), 미향형(米香型), 겸향형(兼香型) 등이 있으나 그중에 농향형(?香型)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농향형은 향이 진한 편에 속하지만 제조사와 곡물 배합 방법에 따라 향의 차이는 많이 난다.

 

어떤 백주는 소주에 길들여진 우리들이 마시기에는 부담스럽고 진한 향으로 인해 입에도 못 대는 사람들도 있다.

향은 어떤 향료를 넣어서 만드는 것이 아니고, 곡물의 배합과 누룩의 발효 방법에 따라 많은 종류의 향이 만들어진다.

50년 우량예 250만원 정도에 팔린다.
50년 우량예 250만원 정도에 팔린다.

대표적인 농향형(?香型) 백주에는 우량예(五粮液), 마오타이(茅台), 지엔난춘(?南春), 루저우라우자오(?州老?), 쥬예칭쥬(竹??酒), 수이징팡(水井坊)등이 우리들이 중국여행을 할 때 그동안 마셔본 경험이 있는 술들이다.

그중에 마오타이(茅台)과 젠난춘(?南春)은 향이 강해서 백주를 많이 접해 보지 않은 사람은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한국인이 백주를 마시기에는 우량예(五粮液), 루저우라우자오(?州老?), 수이징팡(水井坊) 등이 향이 강하지 않고 부드러워 마시기에 편하다.

 

위 열거한 술들은 매우 고가이고 특히 높은 도수로 갈수록 가격은 천정부지로 비싸진다.

마오타이(茅台)의 경우 몇십년 전에 생산된 경우 상상하기 어려운 가격으로 팔린다고 한다.

우량예(五粮液)의 경우도 70도 한 병이 백주 전문 판매점에서 150만원 정도에 팔리고 있다.

 

중국 친구와 같이 마셔 본 경험으로는 70도라는 느낌이 없을 정도로 맛이 부드럽고 향이 좋았고 깔끔하였다.

이렇게 고가인 백주는 한국의 술과 같이 많은 부분이 세금이라 실제 원가는 낮다고 볼 수 있다.

고급 칭다오맥주와 가장 오랜 역사가 깊은 하얼빈맥주
고급 칭다오맥주와 가장 오랜 역사가 깊은 하얼빈맥주

중국 맥주는 모두 1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역사가 깊은 맥주들이다.

자체 기술로 개발한 맥주보다는 외국(독일, 러시아등)에서 중국에 공장을 세워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칭다오맥주(??), 하얼빈맥주(哈??), 옌징맥주(燕京), 쉐화맥주(雪花)등이 대표적인 맥주이다.

우리들에게는 칭다오맥주가 가장 알려진 맥주이지만 중국에서 주재하는 한국인들은 하얼빈맥주를 즐겨 마신다. 주로 하피(哈?)라고 부르는 맥주이다.

하얼빈맥주는 중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술이고 칭다오맥주는 우리들이 보통 마시는 맥주는 청도 본공장에서 제조된 것은 거의 없고, OEM으로 생산된이라고 한다.

본공장에서는 특화된 고급 맥주 위주로 생산을 하고 있고, 비교적 고가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맥주는 중국에서 매우 저렴하게 마실 수 있다.

한국의 막걸리와 같이 과세를 하지 않아 음식점이든 판매점이든 저렴하게 구입할 수가 있다.

맥주의 경우는 서민이 마시는 술이라 국가에서 과세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물며 수입 맥주도 과세를 하지 않아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하여 맛 볼 수 있는 기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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