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부터 '달걀 껍데기(난각) 산란일자 표시제도' 시행을 앞두고 주요 대형마트에서 산란일자가 표시된 새 달걀 판매에 돌입한다.
이마트는 22일 가양점에서 껍데기에 4자리 '산란일자'가 표시된 달걀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도 이날부터 산란일자가 표시된 달걀을 입고, 일부 매장에서 판매한다. 경기도 포천 등 롯데마트가 거래하는 달걀 생산 농가에서 인접한 매장 등을 중심으로 선판매에 돌입한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지난 21일부터 전 점포에서 산란일자 표기 달걀을 판매 했다.
대형마트3사가 제도 시행 1~2일전부터 선판매에 나선 것은 재고물량부터 처리하고 새 달걀을 원활하게 판매하기 위해서다. 다만, 판매대에 재고물량과 산란일자가 표시된 새 달걀이 혼용돼 판매된다. 매장마다 재고 상황도 달라 새 달걀을 찾는 소비자들이 당분간 혼선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재고가 있어 지금은 혼용돼 있다"며 "기존 재고가 소진되면 산란일이 표시된 달걀만 남게 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산란일자 표기를 의무화하는 첫 국가다.
지금까지 달걀 유통기한은 '포장일자'를 기준으로 제시됐다. 포장일자로부터 대략 20일 안팎으로 '유통기한'이 별도로 표시하는 식이다. 하지만 포장일자로 표시될 경우, 생산일자는 알 수 없어 달걀의 신선도 문제가 제기됐다.
새 달걀에는 산란일자가 4자리 숫자로 표기된다. 난각코드 10자리 맨 앞에 '0222'이라고 적혀 있다면 2월 22일에 생산한 제품이란 뜻이다. 달걀의 권장 유통기한은 45일로 표기된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기존에는 포장일자와 유통기한이 표시됐는데 앞으로는 산란일자와 45일이내 유통기한이 보장된다는 문구로 표시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