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와 정준영, 최종훈 등 카카오톡 단체방에 있던 이들이 윤총경의 존재를 알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SBS ‘8시뉴스’ 측은 승리, 정준영, 최종훈,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등이 참여한 대화방에서 윤 총경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고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단체 대화방에 있던 이들 모두 윤 총경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윤총경은 단톡방에서 '경찰 총장'이라고 불리던 사람이다.

SBS는 단체 대화방 보도 이전에 참여자들에게 연락해, 당시 멤버들 중 한 명으로부터 윤 총경의 사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멤버들은 윤 총경이 청와대에서 근무했다는 사실과 유리홀딩스 유 대표와 골프를 치는 사이라는 점도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 총경은 경찰 조사를 통해 유 씨와 친분 관계를 인정했다. 더불어 유 씨를 통해 승리와도 몇 차례 식사를 했고 밝혔다.

음주운전 무마 의혹을 받는 최종훈은 윤 총경과의 청탁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자신과는 관계가 없다고 취재진에게 언급한 바 있다.

한편 SBS는 "윤 총경은 최종훈이 음주운전을 한 시점에 관할이었던 용산 경찰서에 근무하지 않았다”며 “보도 무마 청탁이 윤 총경 주도인지, 다른 윗선의 지시인지 경로를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