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보=김두환 기자] 미국과 중국간 무역 분쟁 여파로 세계 경제가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의 경우 경제 성장 기조는 별 다른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베트남의 올해 2분기(2019년 4월~6월) 국내 총생산(GDP)는 전년 동기 대비 6.71% 성장했다.
이는 올해 1분기 GDP 성장률 6.82%보다 하락한 것이나, 베트남 정부가 올해 예상한 GDP 성장률 6.6~6.8%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이다.
특히 공업과 건설 분야의 성장률이 무려 9.14%를 기록하며 전체 경제성장률을 견인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간 무역 분쟁으로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폭탄을 부과하면서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베트남의 대미 수출규모가 178억 7000만달러(약 20조 6523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9.1% 늘어난 후 이 같은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베트남의 올해 상반기 전체 수출 규모는 1227억 2000만달러(약 141조 7784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베트남의 지난해 GDP 성장률은 7.08%를 달성해 지난 2008년 이후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