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양파 생산량, 159만t…역대 '최대 기록'

통계청 '보리, 마늘, 양파 생산량 조사 결과' 발표
지난해 가격 폭락으로 재배 면적 17.6% 줄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청년일보] 올해 양파 생산량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0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9년 보리, 마늘, 양파 생산량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양파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4.8% 늘어난 159만4450t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매해 양파 수확기인 5월 중순~7월 상순 사이 전국 366개 표본 필지에서 생산량을 조사해 양파 생산량을 추정하는데, 올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양파 재배 면적이 크게 줄었음에도 생산량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양파 재배 면적은 2만1777㏊(헥타르·1㏊=1만㎡)로 지난해보다 17.6%나 줄었다. 지난해 양파 가격이 연평균 819원(상품 1㎏ 기준)으로 전년 대비 33.6%나 감소했었기 때문이다.

정구현 통계청 농어업통계과장은 "작년 양파 가격 하락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했음에도 월동기 적정 기온으로 생육이 좋았다"며 "알이 굵어지는 시기에도 적절한 강수량과 풍부한 일조량 등으로 생육이 원활했고, 병해충 발생도 적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마늘 생산량은 작년보다 16.9% 증가한 38만7671t이었다. 2013년(41만2250t)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은 생산량이다.

이 밖에도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2만7689㏊로 전년보다 2.3% 감소했다. 마늘 역시 작년 가격 하락에 따라 재배면적이 줄어들었지만, 양파와 같이 기상여건 호조로 생산량은 오히려 증가한 셈이다.

양파와 마늘은 공급과잉으로 시장 가격이 폭락했다. 이에 따라 관가와 기업 등에서 소비 촉진 운동을 벌이는 한편, 농가는 수출로 판로를 확대하는 등 돌파구를 찾고 있다.


길나영 기자 layoung9402@gmail.com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