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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국가안보 수호에 밤낮은 없다

이른 아침 자꾸만 내려앉는 눈꺼풀을 힘겹게 떠 창밖을 바라보니 저 멀리까지잘도 보이는 깨끗하고 화창한 날씨다. 아울러 지금쯤 직원들은 동원훈련에 참가하는 예비군들을 맞을 준비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을 것이다. 요즘은 아침 가 일찍 떠서 그나마 괜찮지만 겨울이 되면 요즘과 같은 이른 새벽은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척 캄캄하다. 이렇듯 동원훈련에 참가하는 예비군들과 이들을 맞이하는 병무청 집행관들의 아침은 일찍부터 시작된다.

통상 우리가 동원훈련이라고 부르는 것의 정식 명칭은 병력동원훈련소집을 말하며 이를 줄여서 동원훈련이라고 칭한다. 이러한 동원훈련의 목적은 병력동원소집대상자 중 장교 1~6년차, 병 1~4년차에 대하여 2박3일 동안 평시에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부대 및 기능별 임무수행 능력을 높이고 동원소집입영 절차 등 전시임무를 숙지하여 유사 시 신속하고 정확한 병력동원소집을 하고자 함에 있다. 

평시에 전시를 대비하여 훈련을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평시에 준비를 하지 않으면 국가 위기사태 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유비무환(有備無患), 평소에 준비가 철저하면 후에 근심이 없음을 뜻하는 말로 동원훈련은 바로 그런 의미의 훈련이다. 

얼마 전 훈련통지가 된 예비군에게서 전화가 한 통 걸려 왔다. 수원에 살고 있는 사람을 왜 강원도 양양까지 동원훈련을 보내느냐는 내용이다. 병력동원지정은 군별, 연차, 계급, 병과(주특기)별로 동원소요에 맞게 행정구역별 자원분포를 감안하여 전산으로 지정한다.

그러나 지역별로 예비군 인원과 군부대 수의 불균형이 발생하여 대다수 예비군은 거주지와는 비교적 먼 지역에서 동원훈련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병무청에서는 이러한 예비군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하여 예비군의 거주지 근처에 중간집결지를 마련하여 훈련장까지 버스로 단체 이동한다. 

참고로 훈련장까지 이동하는 방법에 대한 팁을 한 가지 알려드리고자 한다. 동원훈련을 받는 예비군은 거주지와 동원훈련장까지의 교통편 등을 고려하여 입영 방법을 신청할 수 있다.

즉 개별로 입영을 원하는 예비군이나 중간집결지에서 수송차량으로 이동을 원하는 예비군은 입영일 5일 전까지 병무청 누리집 원마당에 접속하여 동원훈련 입영방법(개별/차량) 변경 신청을 하면 되며 팩스나 방문, 우편접수도 가능하다. 

아울러 중간집결지는 예비군들의 민원편익을 위하여 비교적 접근성이 용이한 장소에 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중간집결지에서 동원훈련장까지 운행시간이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되는 경우에는 중간 휴식 등을 실시하여 운전자와 예비군 모두에게 안전한 운행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병무청은 이렇듯 동원훈련을 받는 예비군들이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없도록노력하고 있으며, 매년 동원훈련을 이수한 예비군을 대상으로 동원훈련 통지에서부터 입영안내, 수송안전서비스 분야에 만족도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토대로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고 개선과제를 도출하여 업무에 반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인천경기지방병무청은 동원훈련에 참가하는 예비군의 불편함을 간과하지 않고 예비군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군 복무를 명예롭게 마친 후에도 유사시를 대비한 동원훈련에 충실히 참가하여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우리 예비군들에게 주무부서장으로써 한없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국가 안보 수호에는 밤낮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머릿속에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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