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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의 가치를 팝니다"…박미현 터치포굿 대표,

[편집자주] 문재인 정부가 출범과 함께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며 고용 확대와 고용의 질 개선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에 고용을 독려하며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이 같은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도 청년실업은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의 취업 성공을 위해 다양한 직업과 성공사례를 소개하자 한다.

"쓰레기의 가치를 팝니다"

생활 속에서 사람들이 버리는 물건은 정말 많다. 쓸모없다고 버렸지만 가치는 그대로 남아 있는 물건들. 이렇게 버려지는 물건은 매립지와 소각지의 부족으로 인해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자원 낭비를 부추기기도 한다. 

사람들이 버린 쓸모없어진 물건이 누군가의 손을 거쳐 의미 있는 물건으로 재탄생한다. 

이러한  버려진 물건을 가치있는 물건으로 만드는 터치포굿 박현미 대표를 만났다.

박미현 터치포굿대표,

Q. 터치포굿은 어떻게 시작됐나?

터치포굿의 시작은 프로젝트였어요. 스터디 모임에서 만난 친구들과 프로젝트를 함께 하게 되면서 6개월 기한으로 시작을 한 거였죠. 6개월이란 기한은 관련 사업의 틀을 갖추기에는 너무 모자란 시간이었어요. 이 점이 아쉬워 제대로 된 업사이클링 물품 사업을 해 보겠다고 생각해 창업하게 되었어요.

Q. 터치포굿의 처음은?

처음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이 재봉틀 하나 가지고 시작한 거였어요. 당시에는 사회적기업이 태동하는 시기였기 때문에 큰 지원이 없었거든요. 다행히 함께 일하는 재단에서 사무실을 지원받을 수 있었고, 소셜벤처 경연 대회에서 1등을 하게 되면서 받은 상금으로 시작할 수 있었죠.

Q. 업사이클링이란 용어 처음 사용했는데.

재활용, 폐자원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업사이클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어요. 원래 있는 용어이긴 했지만 재활용이라는 용어 대신 업사이클링이라는 용어를 한글로 사용하게 되면서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었죠.

Q. 업사이클링의 매력은?

사람이 살면서 물건을 버리지 않을 수 없어요. 하지만 버려지는 물건 하나하나에는 그 사람의 추억이 담겨 있게 마련이거든요. 누군가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누군가에게는 추억을 자극하는 물건이 될 수도 있는 거죠.

Q. 업사이클링 사업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업사이클링 관련 사업은 사실 쉽게 창업할 수 있어요. 우리 주변에서 소재를 정말 흔하게 찾을 수 있거든요. 하지만 고려해야 할 점도 ㅁ낳다는 것을 알고 시작하셨으면 합니다.

저희가 만지는 것은 버려진 자원, 쉽게 말해 쓰레기예요. 법적으로 말하면 폐기물이죠. 폐기물을 개인이 만지기 위해서는 관련 법을 잘 알아야 합니다. 자신이 다루려는 소재의 물성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해요. 저희는 자원봉사를 하는 것이 아닌 기업을 경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고려도 해야 합니다.

Q. 앞으로 꿈이 있다면.

어린아이부터 업사이클링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것이 꿈. 지금은 저희가 업사이클링 교육을 다닐 때 준비한 재료를 가지고 가서 진행해요. 센터가 있다면 아이들에게 다양한 쓰레기를 보여 주고 그 쓰레기로도 이렇게 아름다운 물품이 탄생할 수 있구나. 이렇게 재미있게 놀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Q. 꿈을 위해 노력하는 청년들에게 한마디.

저는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 역시 사업을 시작하기까지 다양한 일을 통해 제 적성과 가능성을 시험해 봤어요. 사회적기업이라는 의미가 착한 기업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저희처럼 사회적인 가치와 기업의 이윤 추구가 정확히 일치한다면 아주 좋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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