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과 물가가 동시에 오르면서 둘을 더한 값인 청년경제고통지수가 최근 3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경연)의 '추석의 서민 및 청년 경제고통지수의 변화 추이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추석 직전 청년경제고통지수는 22.5%를 기록 2016년에는 22.3%로 소폭 개선됐으나, 올해는 24.9%로 크게 상승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2.6% 포인트(p)나 올라 상승폭이 크다. 현경연은 이를 높아진 청년실업률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경제고통지수는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더한 값으로 국민들이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우리나라 경제고통지수는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2015년 추석 직전 경제고통지수는 3.9%를 기록했으나, 2016년에는 4.5%, 올해 7.2%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더욱이 지난해에 비해 올해 1.7%p 올라 상승폭이 컸는데 이는 주로 높아진 물가상승률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생활물가상승률과 체감실업률을 합한 서민경제고통지수는 2015년 추석 직전 11.0% 기록, 지난해에는 10.5%p로 소폭 개선됐으나, 올해는 14.9%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편 현경연은 경제고통지수를 경감시키기 위한 대안으로 △경제 신성장동력 확보 △자본축적과 R&D투자 활성화 △생활물가 안정 대책 마련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질 개선 노력 △청년실업 대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