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가 사상 처음으로 2018년도 정시모집에서 389명을 전공 구분없이 선발한다. 이는 전체 모집인원의 12.9%에 달한다. 

이대는 2018년도 정시 모집에서 전공 구분없이 선발해 성적과 관계없이 전공 선택을 보장하는 '통합선발'을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수학능력시험 인문계여 시험 응시자 211명, 자연계열 시험 응시자 178명 등 총 389명을 통합 선발할 계획이다.

통합선발 전형 합격자는 1년 동안 전공탐색 기간을 거친 뒤 1학년 말에 전공별 인원 제한이나 학점 기준 없이 본인 의사대로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

수능에서 인문계열에 응시해 입학했더라도 자연계열 전공을 선택할 수 있고,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지원 가능 대학은 인문과학대학·사회과학대학·자연과학대학·엘텍공과대학·경영대학·신산업융합대학(체육과학부 제외)·스크랜튼대학(국제학부·융합학부) 등 총 7개 단과대학의 41개 학과다.

다만 의예과와 예체능 학과, 사범·간호대 등은 선택할 수 없다.

통합선발 합격자는 서울에 거주하더라도 기숙사 입사 기회가 주어지며, 합격자 중 선적이 상위 50%에 해당할 경우 4년 동안 전액 장학금도 받을 수 있다.

이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다양한 전공체험 기회를 가지고 최적화된 진로를 설계하도록 지원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