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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와와·페르시안' 알레르기환자는 양육 자제해야

알레르기 환자들은 반려동물을 키울 때 알레르기 발현이 가장 많은 치와와, 페르시안 선택을 자제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 이상표·이상민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와 양민석 서울대 보라매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팀이 펫박람회에 참가한 반려인 537명을 대상으로 한 공동연구에 따르면 반려견 보호자 25%, 반려묘 보호자 35%가 반려동물과 접촉시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했다.

반려동물 접촉에 의한 콧물, 재채기, 피부가려움, 기침, 호흡곤란같은 알레르기 증상은 알레르기를 한번이라도 경험한 사람들에게서 주로 나타났다. 즉, 알레르기비염이나 알레르기결막염, 아토피피부염, 두드러기, 식품알레르기와 같은 알레르기질환을 앓았던 사람들이 반려동물 접촉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반려동물 접촉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의 74~80%는 콧물과 코막힘, 코 가려움 등 주로 비염 증상을 호소했다. 65%~73%는 눈 가려움, 발적, 눈물 등 결막염 증상을 호소했고, 피부 가려움과 두드러기, 발적같은 피부 증상을 나타내는 사람도 33~55%에 달했다.

이런 사람들은 반려동물을 선택할 때 치와와나, 페르시안같은 품종은 피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이번 조사에서 알레르기 증상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품종이 '치와와'로 나왔다. 반려동물 접촉 알레르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의 40%는 치와와를 기르고 있었고, 38.3%는 요크셔테리어 38.3% 길렀다. 몰티즈(30.1%)나 푸들(22.8%), 스피츠(20.8%), 시추(17.6%)가 그 다음을 차지했다. 반려묘는 페르시안 보호자 47.8%, 터키시앙고라 41.7%, 코리안 숏헤어 38.3%, 스코티시 폴드 26.7%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 품종별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고, 반려동물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항원 혹은 알레르겐으로 불림)이 주로 침같은 분비물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외국에선 품종보다 성별, 연령 및 중성화(수컷의 경우) 여부를 더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반려동물 보호자 중 반려동물 접촉시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하는 사람이 35~45%에 이를 정도로 반려동물에 대한 알레르기는 우리 사회에서 매우 흔하다"며 "기존에 알레르기질환이 있거나 알레르기의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사람에서 더 잘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알레르기 환자들은 알레르기를 덜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며 "평소 이불세탁, 집안 청소, 털깎이 및 옷에서의 털 제거 등 실내환경 관리에도 신경쓸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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