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체 안랩은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유명 유튜버 사진을 위장해 악성코드를 유포한 사례가 발견돼 이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21일 밝혔다.

안랩에 따르면 공격자는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유명 유튜버) 유출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자극적인 이미지와 악성 링크를 게시하고, 사용자의 호기심을 자극해 링크 실행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악성코드를 유포하고 있다.

사용자가 게시글에 포함된 링크로 접속해 내려받은 압축 파일을 풀면 이미지 파일, 바로가기 파일, 악성 실행 파일이 나타나고 이때 영상 아이콘으로 위장한 바로가기 파일이나 텍스트 파일로 위장한 악성 실행 파일을 클릭하면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방식이다.

해당 악성코드는 감염 후 사용자 PC의 중앙처리장치(CPU)를 점유해 암호화폐 채굴 등 공격자의 명령을 수행한다. 

특히 감염되면 PC 속도 저하는 물론 사용자 정보가 자신도 모르게 유출되고 심지어 사용자 PC가 해커의 조종을 받는 좀비 PC가 될 수 있어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안랩을 설명했다.

안랩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파일 다운로드 시 정식 사이트 이용 ▲파일 실행 전 최신 버전 백신으로 검사 ▲자극적 콘텐츠 및 불분명한 파일 다운로드 자제 등 보안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창규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사회 이슈를 활용해 사용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식은 공격자가 꾸준히 사용하는 패턴"이라며 "소재만 변경해서 지속해서 유포될 수 있어 보안 수칙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