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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은행고시 앞둔 시중은행...화두는 'NCS' 필기전형

시중은행의 하반기 공개채용가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특히 '역대급' 채용으로 불릴 정도인 3100명을 채용하는 동시에 10여년 만에 '은행고시' 부활로 취준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KEB하나, 우리, KB국민, 신한, NH농협 등 5개 시중은행은 기존 상반기 채용분을 더해 올해 총 3100명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750명, 국민은행은 600명, KEB하나은행은 400명을 뽑을 계획이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도 지난해 수준 이상의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보여 각각 750명, 500명 가까이를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구은행과 한국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SC제일은행, KDB산업은행 등이 8월말 공채 일정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제공=사람인>

스타트는 우리은행이 끊었다. 우리은행은 '2018 개인금융서비스직군 신입행원' 모집부문에 대해 30일 서류 마감에 이어 내달 11일 필기전형을 앞두고 있다. 상반기 채용 시 필기전형에서 경제/금융/일반상식 및 적성검사를 실시했으며, NCS 직업기초능력평가는 하반기에 처음으로 도입하게 된다. 하반기 필기전형에서는 기존의 적성검사가 NCS 직업기초능력평가로 대체되고, 기존의 일반상식과 경제지식 문제는 유지된다. 

이미 상반기 여러 시중은행에서는 채용전형에 NCS를 도입했다. 신한은행(NCS+금융 관련 시사상식,경제지식 평가)과 IBK기업은행(NCS+경제,경영상식 100문항), NH농협은행(NCS 70문항+인적성검사 151문항)에서 NCS와 경제, 경영상식 그리고 적성검사의 혼합형태를 출제했다. 

국민은행은 하반기 공채부터 자체 시험을 폐지하고 고용노동부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금융 시험을 도입한다. 9년만에 필기시험을 부활시킨 신한은행은 NCS 금융시험(75분)과 금융 상식과 경제지식 평가(40분)로 구성된 일정을 계획 중이다.

KEB하나은행은 필기시험에 경제 상식을 추가했다. 농협은행은 기존 필기전형에서 진행하던 인적성검사 및 직무능력평가는 그대로 두고 금융논술 폐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공=뉴스1>

은행연합회에서 최근 발표한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 규준안'에 따르면 화두는 '공정성'에 있다. 블라인드 채용과 유사한 형태로 모든 지원자에 대한 차별을 줄이고, 나아가 은행권을 휩쓴 채용비리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인 것이다. 

하반기 은행권 채용에서는 NCS 이외에도 경제경영 분야의 일반상식과 관련 지식에 대한 평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인크루트 관계자는 "은행권에서는 금융 분야에 전문지식을 갖춘 금융인재, 나아가 미래의 금융전문인을 선호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실제로 우리은행의 하반기 채용에서는 학력, 연령, 성별에 따른 지원자격의 제한은 없으나 은행에서 한정한 금융자격증의 소지자는 공식적으로 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갈수록 인재 모집 시 지원자격이 완화되는 가운데 직무역량이 유일한 검증수단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만큼, 구직자라면 지원직무에서의 잠재역량을 확보하고 이를 어필하는 훈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반기 시중은행 인턴 채용도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일정으로 미뤄보면 우리은행은 9월 중, IBK기업은행은 11월중, KEB하나은행은 12월 중 인턴 채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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