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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기업, 100원 벌어 64원 협력사·직원·정부와 나눴다"

<제공=한국경제연구원>

지난해 매출액 기준 상위 20대 기업이 100원을 벌어 약 64원은 협력기업과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들과 나눈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20대 기업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총 998조2000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그 중 642조원을 협력기업, 임직원, 정부, 주주, 채권자,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공유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제적 가치란 기업이 경영활동을 통해 창출한 다양한 가치 중 재무적 성과로 측정되는 가치를 말한다.  

한경연에 따르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대상은 협력사였다. 20대 기업은 제품과 서비스 생산을 위한 원재료와 상품, 용역 구입 등으로 총매출액의 절반 수준인 469조9000억원을 지불했다. 이는 2016년 기준 중소기업의 총매출액인 1579조9000억원의 약 31%에 달하는 규모다.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대상은 임직원들로 8.8%를 기록했다. 약 43만여명의 임직원들에게 88조1000억원이 분배됐다. 한경연은 20대 기업 근로자가 납부한 근로소득세를 1조7000억~2조1000억원 정도라고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근로소득세수의 4.8~6.0%에 해당하는 규모다. 

20대 기업이 납부한 세금은 28조5000억원(2.9%)을 기록해 올해 서울시 1년 치 예산 28조1000억원과 비슷한 규모로 나타났다. 이 중 법인세는 27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법인세수 59조2000억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특히 2016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10.9% 증가한 데 반해 법인세 증가율은 55.8%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이들의 사내유보금은 약 51조9000억원(5.2%) 수준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기업의 주주들은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총 24조2000억원(2.4%)을 가져간 것으로 추산됐다. 금융회사에는 이자 비용으로 6조2000억원(0.6%)이, 지역사회에는 기부금으로 매출액의 0.1%가 지급됐다. 연구개발비로는 24조5000억원(2.5%)을 썼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주요 기억들은 수익의 상당 부분을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창출한 가치를 사회적으로 공유하는 기업의 역할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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