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여야, 연 60억 원 '쌈짓돈' 특활비 폐지 합의…"지급받는 일 없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서 문희상 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손을 맞잡고 있다. <출처=뉴스1>

정치권이 '쌈짓돈' 논란을 빚었던 국회 특수활동비를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문희상 의장과의 주례회동에서 자신들에게 지급되는 특활비를 폐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참석자들이 회동 직후 전했다.

이들은 미지급된 지난 7월 특활비를 포함해 올해 지급 예정될 특활비도 수령하지 않기로 했다. 홍 원내대표는 "(미지급액을) 수령도 안하고 앞으로 폐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여야는 특활비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선 향후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가 합의해서 한다"고 전했다.

여야 원내대표들이 국회 특활비 폐지에 뜻을 모았지만 국회 전체의 특활비가 폐지된 것은 아니다. 교섭단체 대표 외에도 국회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이 수령하는 특활비도 있는 탓이다.

여야 원내대표는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의 특활비 폐지 문제는 국회의장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아마 이번주 목요일에 특활비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국회 차원의 입장이 국민들에게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문 의장은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과의 논의를 통해 특활비 문제를 논의한 후 오는 16일쯤 국회 차원의 특활비 제도 개선 방안 발표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원내대표들이 폐지하겠다는 부분은 원내교섭단체들에게 지급되는 특활비를 받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올해 국회 몫으로 배정된 특활비는 62억원인데 전체를 폐지한다는 것은 원내대표의 권한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특활비 폐지 부분은 또 상의를 해봐야 한다"며 "이들의 특활비를 없애는 것은 상임위 활동이 위축될 수도 있어 투명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논의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앞서 홍영표 민주당·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원내대표 회동에서 특활비 폐지는 시기상조라면서 투명성을 강화, 양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소수야당이 일제히 비판하고 국민 여론도 나빠지자 민주당과 한국당은 결국 특활비 폐지로 방침을 바꿨다.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