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알뜰폰 살린다"…음성 15.1% 데이터 19%↓ 215억 절감효과

서울 용산의 한 대형 쇼핑몰 내 휴대폰 판매점 모습. <출처=뉴스1>

올해 월 3만원 이하의 알뜰폰 종량제 도매대가가 음성은 15.1%, 데이터는 19.1%로 인하된다. 이를 통해 알뜰폰 사업자들은 원가부담이 총 215억원 감소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알뜰폰 사업자의 수익구조를 개선해 이동통신 시장에 지속적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이용자에게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이 같은 내용의 알뜰폰 활성화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알뜰폰은 2017년 말 기준으로 이통통신시장의 12%에 해당하는 752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국민들의 통신비 부감 완화에 기여해 왔다.

그러나 알뜰폰 사업자의 적자폭 감소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오히려 경영상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총 적자 규모는 2016년 319억원에서 2017년 264억원으로 적자폭이 감소됐지만 알뜰폰 최근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정부는 알뜰폰 사업자의 어려움을 줄여주기 위해 도매대가 인하, 전파사용료 면제 연장, 유통망 등 영업 기반 개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알뜰폰 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적으로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사에게 지불하는 도매대가를 인하한다.

저가 구간은 종량제 도매대가 및 최소사용료를 낮추고, 중고가 구간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 수익배분 도매대가를 낮춤으로써 알뜰폰 업체의 원가부담은 작년 대비 215억원 경감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알뜰폰 업체의 저가상품에 주로 적용되는 종량제 도매대가의 경우 데이터는 4.51원/MB에서 3.65원/MB으로 (0.86원/MB 인하), 음성은 26.40원/분에서 22.41원/분으로 (3.99원/분 인하) 인하한다.

올해 인하율은 데이터 19.1%, 음성 15.1%로, 2017년 (데이터 16.3%, 음성 12.6%) 대비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가입자가 실제로 사용하지 않아도 이동통신사에 지불해야 하는 최소사용료는 월 1800원에서 1600원으로 200원을 줄인다.

이통사 기준 4만원대 이상의 중고가 요금제에 대해서는 수익배분 도매대가를 인하해 저가 구간에 집중된 알뜰폰 이용자층을 중고가 구간으로 확대시킬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데이터를 다량 사용할 수 있는 SK텔레콤 데이터중심 11GB 요금제는 SK텔레콤의 몫을 55%에서 51.5%로 3.5%p. 낮췄다.

한편, SK텔레콤 데이터 중심 2.2GB 요금제는 45%에서 42.5%로, 3.5GB 요금제는 47.5%에서 45%로, 6.5GB 요금제는 50%에서 47.5%로 각각 2.5%p. 인하한다.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알뜰폰 사업자의 원가부담을 낮추기 위해 전파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전파사용료를 계속 면제하며, 알뜰폰 사업자가 1년 단위로 경영 계획을 수립하기 쉽도록 면제 만료기한을 12월까지로 연장한다.

전파법 시행령 개정안은 9월 중 국무회의를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전파사용료 면제 추정액은 2018년 337억원, 2019년 354억원 수준이다.

이외에도 이용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유도하기 위해 스마트 초이스 사이트에서 기존 이동통신 3사 요금제뿐만 아니라 알뜰폰 요금제까지도 함께 비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통을 지원하기 위해 우체국 입점업체를 9개에서 13개로 확대하고, 판매망을 1500개에서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알뜰폰 업계도 자구책 마련을 위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한다. 야간 및 주말에 단말 분실처리, 이용정지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알뜰폰 공동 콜센터' 구축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