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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 1000원 벌어 74원 남겼다…상용근로자 늘어

지난해 반도체 특수 효과와 부동산경기 상승으로 기업 매출액과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호황을 나타냈다.

특히 세전이익이 36%나 급증했지만 일부 대기업의 수익 증가가 크게 반영되면서 '착시효과'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7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1만2252개 기업의 매출액은 총 2343조원으로 전년 2162조원보다 181조원(8.3%) 증가했다.

이는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2010년부터 새로운 시계열이 적용된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도 1912억원으로 전년대비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부동산업, 도소매업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제조업은 지난해 반도체 수출 호황에 힘입어 전년대비 8.8% 증가한 1411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부동산업은 18조원에서 22조원으로 1년새 매출액이 19.5% 증가했다. 부동산업은 기업당 평균 매출액 증가율에서도 21.5%로 전업종 1위를 차지했다.

건설업도 169조원에서 182조원으로 매출이 증가하며 7.7%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도소매업은 10.6%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부동산업에 이어 증가율 2위를 차지했다.

<제공=통계청>

◆ 1000원 벌어 74원 남겨…수익성 대폭 호전

매출이 늘면서 기업의 순익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기업의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173조1000억원으로 전년 127조2000억원보다 45조9000억원(36.1%)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제조업의 세전순익이 127조2000억원으로 39조4000억원 증가했으며 도소매업도 1년새 순익이 7조원 늘었다. 부동산업은 같은 기간 3조540억원에서 4조1240억원으로 순익이 1조710억원 증가했다.

기업들은 매출액 1000원당 73.9원의 세전순익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대비 15.1원 증가한 규모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이 191.6원으로 순익이 크게 증가했으며 제조업도 1000원당 90.2원의 순익을 남겨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등 일부 대기업에 대한 쏠림현상이 심해지면서 '착시효과'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연도별 매출액을 보면 2013년 1.1% 증가한 이후 2014년과 2015년 소폭 감소했다가 2016년 0.4% 증가에 그쳤다. 이후 지난해 8.3% 큰 폭으로 늘었는데 주요 대기업의 매출 증가가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부 대기업의 호실적이 전체 평균을 끌어올린 측면도 있다"면서 "기업의 매출이나 수익 측면에서 착시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제공=통계청>

◆ 상용근로자 늘어...임시 일용 종사자는 감소

조사대상 기업의 종사자 수는 449만1000명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상용근로자 수는 397만8000명으로 제조업과 기타서비스업,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1.3%(5만1000명) 증가했다.

임시·일용 및 기타종사자 수는 기타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도소매업 등에서 감소해 전년대비 0.9%(4600명) 줄었다. 상용근로자 비중은 전체 종사자수의 88.6%로 전년대비 0.2%p 증가한 반면, 임시·일용 및 기타종사자의 비중은 11.4%로 0.2%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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