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모 아기사망이 발생했다. 생후 15개월 여아를 학대로 숨지게 한 30대 위탁모의 구체적인 학대 정황이 드러났다.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위탁 보육 중이던 아동 3명을 학대하고 그 중 1명을 사망하게 한 혐의로 김 씨를 지난달 30일 구속기소 했다고 5일 밝혔다.
김씨는 15개월 문 모 양을 학대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 뿐만 아니라 18개월 A 군과 6개월 B 양도 화상을 입히거나 숨을 쉬지 못하게 하는 등 심각하게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 양은 올해 8월까지만 해도 체중 11.3㎏의 우량아에 속했지만, 김 씨의 학대로 체중이 10㎏으로 줄어 있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김 씨는 심한 우울증으로 10여년 간 정신과 진료를 받았으며 화가 나면 아이들에게 화풀이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김 씨는 또 부모들이 양육비를 제때 지급하지 않는다며 A 군과 B 양도 학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