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이 시행된 지 3년이 지났다. 약 80만 명의 사람들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할 정도로 죽음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는 변화하고 있다. 2020년 12월에 게재된 한국의료윤리학회지 제23권 제4호에는 연명의료결정법 전후 전공의들의 연명의료법에 대한 인지도 및 시행 경험, 그리고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나타나 있다. 이 연구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전후 전공의들의 연명의료결정 절차에 대한 인지도, 연명의료결정의 현황, 실제 의료현장에서 법률을 시행할 때 겪는 문제점 등을 조사하였다. 참여한 6개 과는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정형외과, 신경과였다. 설문조사는 법 시행 1년째(2018년 4월)와 2년째(2019년 4월) 총 2회 시행되었으며, 총 267명의 전공의가 설문에 참여하였다. 첫 설문조사에서 전체 전공의 중 67.6%가 법안을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42.4%가 법 시행 이후 연명의료결정에 대하여 논의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시점이 빨라진다고 응답하였으나, 두 번째 설문조사에서 유의한 변화는 없었다. 환자에게 연명의료계획을 상의하거나
【 청년일보 】우리나라의 ‘장기기증법’은 1999년 2월에 제정되었다. 그러나, 장기 이식대기자의 수는 장기기증자의 수에 비해 여전히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2020년 기준으로 사망자수는 30만 5,127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1%(3,0000명)정도가 뇌사로 인해 사망했다고 한다. 하지만, 뇌사자 중 장기기증자의 비율은 16%(478명)에 불과한다. 이에 비해, 작년 한 해 동안 장기 이식대기자의 수(누적)는 43,182명으로 매년 증가한다. 이처럼 장기이식대기자에 비하면 장기기증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장기기증자의 범위를 단순히 뇌사자 장기기증이 아니라 순환정지 후 장기기증으로 늘려야 한다”라는 여론이 퍼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뇌사로 확실하게 진단받은 사람만이 장기기증이 가능하다. 이는 실제 의료 현장에서 장기기증의 기회가 있는 사람에게 장기기증의 기회를 주지 않는 경우가 될 수 있다. 아직 뇌사는 아니나, 앞으로 뇌사상태가 될 것이 확실한 위독한 환자가 있다고 가정하였을 때, ‘호스피스ㆍ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약칭: 연명의료결정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