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대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더불어 홍해지역 리스크 고조 등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공급측 가격 상방 압력이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경제연구원(현경연)은 '주요국 경제 및 주요 가격지표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16일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 협의체인 오펙플러스(OPEC+)는 지난해 11월 회의에서 자발적 감산을 올 1분기까지 연장하고 하루 감산 규모를 기존 130만 배럴에서 90만 배럴을 추가한 220만 배럴로 확대했다. 특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과 미국의 개입 등 중동지역 위험이 고조되면서 공급차질 우려 심화를 전망했다. 또한 보고서는 올해 미국 경제에 대해 통화정책 피봇(방향 전환)이 지연될 경우 경기침체에 진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미국 경제는 견조한 소비를 바탕으로 호황 국면을 유지하고 있으나, 고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상반기부터 실물경기가 둔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했다. 보고서는 이런 전망을 실업률 3개월 이동평균치가 직전
【 청년일보 】 지난해 12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여파로 수출·수입 물가가 동반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2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는 132.46으로, 전월(134.75) 대비 1.7% 내렸다. 전월 대비 수입물가지수 등락률을 살펴보면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넉 달 연속 오른 뒤 11월(-4.4%)부터 하락 전환됐다. 수입 물가 중 원재료는 광산품(-5.2%)을 중심으로 4.6% 하락했으며, 중간재는 화학제품(-1.2%)과 석탄 및 석유제품(-1.4%) 등이 내리며 0.4% 내렸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전월 대비 각각 0.3%, 0.1% 떨어졌다. 세부품목 중에는 옥수수(-7.3%), 원유(-7.9%), 제트유(-12.1%),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6.7%)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지난해 12월 원/달러 평균 환율 역시 1,303.98원으로, 전월(1,310.39원)보다 0.5% 하락했다. 이 환율 효과를 뺀 계약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1.5% 내렸다. 다만 최근 홍해를 둘러싼 긴장 고조의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브리핑에서 "추이를
【 청년일보 】 코로나19 위기 이후 오는 2028년까지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2.2% 수준에 그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향후 잠재성장률이 급락하는 주된 원인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의 급감과 자본 축적의 저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24년 7대 국내 트렌드 - 새로운 시대, 번영을 위한 새로운 길의 모색(NEW PATH)' 보고서를 통해 첫 번째 트렌드로 '중장기 저성장 국면의 시작'(Nose Down on Growth)을 꼽으며 14일 이같이 밝혔다. 과거 한국 경제의 흐름을 보면 '메가 크라이시스(대규모 경제위기)' 직후 잠재성장률이 급락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코로나 펜데믹 위기를 전후로 잠재성장률이 3.0%에서 2.2%로 크게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다. 두 번째 키워드로는 '코로나 펜데믹 발 경기 사이클의 종결'(End of COVID19 Business Cycle)을 꼽았다. 한국경제는 2023년 말 또는 2024년 초 코로나 펜데믹이 유발한 제12 경기순환기가 끝날 것으로 보이며, 올해는 제13 순환기의 경기 확장 국면에 위치하면서 '상저하고'의 경기 추세를 보일 것이란 시각이다. 정부 정책과 관련해서는 '한국은행의 고민'(W
【 청년일보 】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14주째 내림세를 보였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둘째 주(7일∼1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먼저 휘발유는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에서 직전 주보다 10.0원 내린 1천640.6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6.7원 내린 1천523.2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9.5원 내린 1천482.6원을 기록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7.5달러로 직전 주보다 0.05달러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확산하며 상승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 청년일보 】 정부가 최근 한국경제의 회복 조짐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소비 둔화와 건설투자 부진 등에 따른 부문별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를 통해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보다 더 긍정적인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해 7월까지 '경기 둔화'라는 진단을 내린 데 이어 8월부터 '경기 둔화 완화'라고 평가하는 등 한국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려왔다. 이는 수출 증가세가 정부 진단의 핵심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월간 수출은 지난달까지 석 달째 플러스(+)를 기록 중이다. 실제로 이달 1∼10일 중국으로의 수출이 20개월 만에 반등하는 등 수출은 개선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기재부 이승한 종합정책과장은 "대중(對中) 수출 품목의 30% 정도가 반도체로,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면 대중 수출은 플러스로 전환된다"며 "중국의 추가적 경기 회복에 따라 (수출 회복세가) 석유화학, 기계, 철강으로 확산하는지가 변수"라고 설명했다. 반면, 정부는 지난달에 이어
【 청년일보 】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상수지가 7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40억6천만달러(약 5조3천49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19억3천만달러)·6월(58억7천만달러)·7월(37억4천만달러)·8월(49억8천만달러)·9월(54억2천만달러)·10월(68억달러)에 이어 7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1∼11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74억3천만달러로, 2022년 같은 기간(271억5천만달러)보다 약 3억달러 많았지만, 한은의 2023년 연간 경상수지 흑자규모 전망치(300억달러)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11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나눠보면, 상품수지(70억1천만달러)가 4월 이후 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10월(53억5천만달러)과 비교해 흑자 폭도 더 커졌다. 수출(564억5천만달러)은 전년 동월 대비 7.0% 늘었다. 앞서 10월 1년 2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반등한 뒤 두 달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품목 중에서는 승용차(+22.9%)·반도체(+10.8%)·화학공업제품(+2.6%) 등이 호조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미국
【 청년일보 】 국내 휘발유·경유 판매가격 13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첫째 주(12월 31일∼1월 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는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먼저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5.5원 하락한 L당 1천577.1원이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직전 주보다 8.0원 내린 1천650.6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3.2원 하락한 1천529.9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8.0원 하락한 1천492.2원을 기록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7.3달러로 직전 주보다 1.4달러 내렸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물류 위협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확산 등으로 상승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 청년일보 】 UN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2.4%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아울러 한국경제는 2023년 1%대 성장세에서 벗어나 세계 경제성장률과 같은 2.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UN 경제사회국(DESA)은 4일(현지시간) '2024 세계 경제상황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작년 5월 보고서 대비 0.1%포인트 낮은 2.4%로 하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선진국 중심으로 경기가 작년보다 둔화하면서 세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성장률(2.7%·추정치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이러한 전망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제시한 2024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2.9%)에 비해서도 무려 0.5%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권역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미국이 1.4%로 직전 보고서 대비 0.4%포인트 상향 조정됐고, 일본(1.2%)과 중국(4.7%)도 직전 보고서 대비 각각 0.2%포인트 상향됐다. 반면 유럽연합은 1.2%로 종전 대비 0.3%포인트 하향 조정됐고, 영국도 0.4%로 종전 대비 0.7%포인트 낮아졌다. 신흥국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대비 0.2%포인트 낮은 4.
【 청년일보 】 한일 재계회의가 내주 일본 도쿄에서 경제동향 의견 교환 및 상호 협력방안 등을 모색한다. 5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일본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은 오는 10∼11일 일본 도쿄에서 '제30회 한일 재계회의'를 개최한다. 지난해 8월 취임한 류진 한경협 회장과 김창범 상근부회장을 포함해 한경협 회장단 일부가 참석할 예정이다. 한일 재계회의는 2022년 7월 서울 개최 이후 1년 반 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일본에서 열리기는 2019년 11월 이후 4년 2개월 만이다. 두 단체는 이번 회의에서 한일 경제동향 및 전망에 관해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기금운용을 통한 경제계 공동사업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경협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게이단렌은 지난해 3월 미래파트너십 기금 창설을 발표하면서 각각 10억원과 1억엔(약 10억원)을 출연해 기금을 공동 운용하기로 했다. 공동사업이 확대되면 양국 주요 기업에 동참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한일 민간 공동사업의 구체적 방향성이 제시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두 단체가 공동성명을 채택할지와 전경련 시절인 2016년 국정농단 사태에
【 청년일보 】 나랏빚이 무서운 속도로 쌓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지출을 구속력 있게 제어할 '재정준칙' 도입이 또 무산됐다. 아울러 저출생·고령화로 재정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50여년 뒤인 2070년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7천137조6천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배에 달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2일 기획재정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재정준칙 도입을 담은 법안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재정준칙은 나랏빚이 쌓이는 것을 막기 위해 매해 나라살림의 적자 규모를 제한하는 일종의 규율이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에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 수지를 차감한 값인 관리재정수지를 지표로 삼는다.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을 매년 GDP의 3% 이내로 제한하고 국가채무가 GDP 대비 60%를 넘어서면 적자 폭을 GDP 대비 2% 이내로 축소하는 등 정부 지출을 제한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현재 여야 논의를 거쳐 재난 등 예외적인 상황으로 재정준칙의 상한을 어겼을 때 그다음 해에 세계잉여금의 100%를 채무 상환에 갚는 내용 등이 포함된 수정안이 마련된 상황이다. 그러나 다른 법안들에 논의가 뒷순위로 밀리면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