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정부가 의대 증원을 추진하자 이에 반발하는 의사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의과대학생들은 휴학을 신청하는 등 집단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기존의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며 의료계와 극한 갈등으로 치닫고 있는 모양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대한 반발로 전국 100개 수련병원 1만여 명의 전공의가 병원을 떠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면허정지를 비롯한 행정처분을 예고하는 등 강력 대응하며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업무개시(복귀) 명령에도 의료 현장에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들에게 1차로 면허정지 사전통지서 발송했다. 통지서를 받은 이들은 이달 25일까지 처분에 대한 의견을 제출해야 한다. 현재 의료 현장은 그야 말로 위기 상황에 봉착해 있다. 의사들의 집단 행동에 응급실과 중환자실의 운영에 엉려움을 겪고 있으며, 3~4년차의 전공의와 전임의들 대부분이 계약 만료 상태에, 업무 과다로 인한 번아웃으로 재계약을 포기하는 이들도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련병원 교수들도 집단 행동에 가세했다. 지난 10일 "의료개혁을 위해 의료계와 정부가 서로 존중하며 합리적 방안을 논의하자"며 시국선언을 발표한 의사 수